김무열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산 속, 길이 아닌 길을 가마를 지고 갈때 관객석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와서 내심 기뻤다. 고생한 것을 알아주시는 것 같았다."라고 먼저 밝히며 "감독님이 컷을 했을 때 모든 배우들이 감독님을 쳐다봤다. 오케이인가? 아닌가?"라고 말하며 좌중을 웃음짓게 하였다. 전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대립군>은 배우와 스탭 모두 산 속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촬영 했다고 알려졌으며 감독은 "다큐멘터리 찍듯이 촬영했다. 모든 배우들이 동의해 주셔서 그렇게 진행했는데, 동의 하셨던 거 맞죠?"라고 되물어 출연진 모두 웃음 지었다.
김무열은 영화 속 노래하는 장면에 대해 "노래 하는 장면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었다. 곡 선정에도 고민이 많았는데 촬영 전날 곡이 정해져서 여진구와 맞춰볼 시간이 하루 밖에 없었다. 막상 현장에서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준비하지 않은 감정들이 올라와서 더 북받쳤는데 광해가 내 노래에 맞춰 백성에게 춤으로 보답한다는 상황이 감격스러웠다."라며 준비 과정과 촬영시 느꼈던 소감을 설명해 주었다.
이어 예전 출연했던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는 검을 주로 썼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활을 주로 썼는데 무술 촬영 장면에 대해서는 "박사학위를 가진 박사님한테 무술을 배웠다. 평소에는 활 과녁을 만들어서 차에 싣고 다니면서 짬날때 마다 활쏘는 것을 연습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는 형님들이 칼을 들고 직접 몸을 부딪치면서 싸우는 장면을 찍으실 때 저는 멀찌감치 앉아 있다가 단독샷 받아서 활을 쐈다. 상대적으로 편하게 찍었는데, 멋지게 나와서 좋았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하였다.
버려진 나라를 지켜야 하는 비운의 왕 ‘광해’와 이름 없는 영웅들 ‘대립군’이 전쟁 속 뜨거운 운명을 나누는 영화 <대립군>은 5월 3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김민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