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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하희라, '두 엄마 이야기' 더빙 중 허다윤 학생 신원 확인 소식에 눈물

기사입력2017-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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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의 올해 두 번째 이야기 '두 엄마 이야기' 내레이션을 맡은 하희라가 더빙 진행 중 허다윤 학생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두 엄마 이야기'는 세월호 미수습자로 남아 있었던 조은화 학생, 허다윤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 배우 하희라가 2007년 <휴먼다큐 사랑>의 '안녕, 아빠'편 내레이션을 맡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내레이션을 맡았다.


제작진은 그 배경으로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두 어머니와 비슷한 입장에 계신 배우가 해 주셨으면 했다"며, "10년 전 '안녕 아빠'를 통해 보여주신 내레이션 역시 인상 깊었던 터라 잘 어울리실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레이션이 진행되던 도중 허다윤 학생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뉴스도 들어왔다. 조은화 학생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이후, 허다윤 학생의 신원도 확인되면서 두 엄마는 비로소 딸들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내레이션 진행 중 하희라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따뜻한 봄에 찾았으면 좋겠다'는 다윤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른 다윤이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내레이션을 하며) 마음 속으로 빌었는데 다행이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하희라는 인터뷰를 통해 "(내레이션 제안을) 수락하고 난 뒤 사실은 후회를 했다"며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잘 할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로는 담담하게 또 때로는 슬픈 감정 그대로 두 아이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내레이션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하희라는 "그리움은 남아 있으시겠지만, (유가족분들이) 이제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까 싶다. 그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희라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두 엄마 이야기'는 오는 5월 22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편집팀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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