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맞이한 가운데, 유재석을 비롯한 많은 선후배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그런데 일부 개그맨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작진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는 곧 논란으로 불거졌다.
그러자 제작진 측은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 분들의 아쉬움을 저희 제작진도 잘 새겨듣고 내부적으로도 다시 900회 기획에 대해서 점검해 봤다"라며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개그콘서트>를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영광을 함께 했던 개그맨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했던 것은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씀을 전한다.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그콘서트> 900회를 축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하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콘서트>제작진 입니다.
<개그콘서트>의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 분들의 아쉬움을 저희 제작진도 잘 새겨듣고 내부적으로도 다시 900회 기획에 대해서 점검해 봤습니다.
사실 이번 900회는 현재 어려운 코미디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기획되었습니다.
3주 연속으로 기획되어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개그콘서트>을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9년을 함께 하는 동안 수많은 개그맨 분들이 <개그콘서트>을 빛내주셨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9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모든 개그맨 분들의 영광입니다.
그 영광을 함께 했던 개그맨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했던 것은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씀을 전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그콘서트>900회를 축하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개그콘서트>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년 동안 일요일 밤을 <개그콘서트>과 함께 해주셨던 모든 개그맨들과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iMBC 차수현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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