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공청소기'와 '목욕의 신'이 '결혼해줄래'를 듀엣곡으로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담담한 보컬을 선보인 '진공청소기'에 맞서 '목욕의 신'은 달콤한 미성으로 노래했다.

대결의 승자는 '목욕의 신'이었다. 이에 '진공청소기'가 솔로곡을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CRPS로 투병해왔던 그는 "투병하면서 TV를 보면 방송활동하고 싶어질까봐 TV를 안 봤다. 그런데 유일하게 봤던 프로그램이 복면가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긴 병을 앓았다. 벌써 7년이 지났더라. 하지만 이제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활동도 가능하니까 염려마시고 응원도 많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욱은 마지막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투병생활이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그 시간이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