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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이렇게 재미있는 로코스릴러! 대진운이 아쉽다 <수상한 파트너>

기사입력2017-05-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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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파트너> 1회 TV성적표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 분)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
출근 길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한 은봉희는 옆에있던 노지욱을 치한으로 오해하고, 의문의 문자를 받고 찾아간 호텔에서는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충격을 받은 은봉희는 복수의 심정으로 지나가다 부딪히는 첫 남자와 자겠다고 선언하고, 때마침 지나가던 노지욱은 은봉희의 제안에 선듯 "좋아요, 잡시다"라며 따라 나선다. 하지만 노지욱은 자신의 연인이 바람을 피웠던 경험 때문에 은봉희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
그로부터 3개월 뒤 은봉희는 시보로 법원에 발령을 받고, 노지욱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노지욱은 혹독하게 일을 시키면서도 전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 할때 마다 도움을 주며 2개월을 보낸다. 하지만 그 후 은봉희는 자신의 집에서 칼에 찔려 쓰러진 전 남친을 발견했고, 은봉희는 노지욱과 피의자와 검사의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된다.

GOOD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 ★★★★★
로코와 스릴러의 쫄깃한 버무림 ★★★★★


병맛 여주인공에 외모부터 스펙, 성격까지 완벽한 매력남인 남주인공. 저렇게까지 망가져도 괜찮을까 싶게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은봉희지만 그녀의 마음 속 상처를 헤아려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멋진 남자라니! 시청자들이 바라는 로맨스의 모든 것을 갖췄다. 그에 더해 화사한 화면과 수려한 배우들의 외모까지 살려주는 영상미도 받쳐주니 간만에 TV를 보면서 마음껏 가슴 설레본다.
앙숙 같은 케미로 시작했지만 츤데레 남주인공의 배려와 그걸 느껴가며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는 여주인공의 감정까지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드라마는 스릴러로 변한다. 피의자로 전락한 여주인공과 그를 심판하게 될 검사로 만나게 되는 상황의 반전. 드라마 엔딩에서 급변하는 장르는 시청자를 조련하기에 충분했다. 대중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의 열연이 장르와 만나니 이렇게 쫄깃 하구나!



BAD

고복실이 검사됐어? ☆☆☆☆☆
어게인 피고인 ☆☆☆☆☆


남지현의 전작 <쇼핑왕 루이>가 너무 인상적이었던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고복실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 것은 아닌데 마치 사투리 처럼 들리는 것은 시청자 잘못? 인생이 꼬인 사법연수생 은봉희를 연기하는 남지현은 자장면, 코피, 헝클어진 머리도 귀엽게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직은 고복실의 그림자가 비쳐지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를 내세우고 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했던 <피고인>이 그래서 생각난다. 물론 주인공도 다르고 연기자도 다르고, 이번 드라마는 특히나 로맨틱코미디를 내세우고 있어서 우울하거나 답답한 캐릭터가 아닐 것임은 예측 가능하지만 저한 상황 자체는 갑갑함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주연배우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케미, 통통 튀는 대사들은 한 번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을 쉽게 놓칠 것 같지는 않다. 비록 시청률은 대진운에 밀려 아쉽게 시작했지만 마니아들이 들끓는 애정 드라마가 될 것이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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