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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쫓는 사람 리뷰] “내 몸에 흐르는 피는 그 어떤 고관대작의 피보다 뜨겁고 귀하다!” 위대한 싸움을 앞둔 윤균상의 외침!

기사입력2017-05-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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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이 김지석의 관군을 물리쳤다. 5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동(윤균상)은 가령(채수빈)의 가슴에 화살을 꽂으면서도 향주목 백성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싸웠다.


장대에 매달린 가령은 길동의 기운을 북돋지만 가령아!”라는 목소리를 듣자 서방!”이라며 울부짖었다. 이 광경을 본 연산군(김지석)계집을 내려라라고 명령했다. “보고 싶은 건 다 보았다. 저 놈의 얼굴이 어찌 되는지 그것이 궁금했거든.”이라며 연산군은 즐거워했다.


내가 가겠소. 가서 가령일 데려와야지라는 길동을 붙잡은 길현(심희섭)혼자 힘으론 이길 수 없어. 이대로 가면 넌 죽는다!”라며 말렸다. “우리 모두 죽어! 저 사람들도!”라며 길현이 향주목 백성들을 가리키자 길동은 주저앉았다.


네 서방 본 기분이 어떠냐!”라며 조롱하는 연산군에게 가령은 내 서방이 고작 나 하나 때문에 일을 그르칠 줄 아시오.”라며 응수했다. 그러나 연산군은 무서워서 벌벌 떨더군. 그리 겁에 질린 건 처음 봤다. 겁에 질린 사람은 허튼 짓을 하는 법이지.”라며 비웃었다.


녹수(이하늬)는 넋이 나간 가령에게 세상은 참으로 공평한 것이다. 넌 사랑을 갖고 난....세상을 갖는 게야.”라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선택한 삶이다.”라며 돌아서는 녹수를 가령은 공화 언니!”라며 애타게 부르지만 녹수는 외면했다.


홍장군이 투항하면 우리 다 꼼짝없이 죽지 않겠소.”라는 백성들의 말을 들은 길동은 가령아......”라며 어떤 선택도 못하는 상황을 괴로워했다. 향주목을 멀리서 지켜보는 송도환(안내상)장차 여기가 피바다가 되겠구나.”라며 심상하게 말했다.



충원군이 수귀단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나고, 오랑캐들까지 등장하자 향주목 백성들을 잡자고 이 많은 병사들을 동원한 것이냐!”라고 길동은 탄식했다. 향주목 백성들은 이 사실을 알고 모여 죽을 때 죽더라도 성문 열고 나가 싸웁시다. 대신 홍장군은 놔줍시다!”라고 논의했다. “우리가 길을 열테니 안사람을 데리고 떠나시오. 그리고 이제는 향주목을 잊어주십시오.”라는 백성들의 말에 길동은 더욱 괴로워했다.


탈진한 가령 앞에 모리(김정현)이 나타나 정말 네 서방이 널 버리고 향주목 백성들을 살려주길 바라는 것이냐.”라고 한심한 듯이 말했다. “그래서 난 그놈도 싫고 너는 더 싫어!”라며 모리는 길동을 잡고 종 중 가장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모리는 이내 하지만 내가 진짜 바라는 건 말이지....”라며 멈춰섰다. “네 서방이 널 진심으로 연모했으면 해. 해서 널 데리고 눈앞에서 영영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모리의 걱정이 담긴 말에 가령은 눈물지었다.


길동은 향주목 백성들의 진심에 감복해 여러분 뜻이 정 그렇다면 따르겠소. 내 안사람 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러분이 지어주는 따뜻한 밥 한끼 먹고 가고 싶소.”라는 길동의 청에 백성들은 남은 식량을 모아 식사를 준비하고, 향주목에서 죽을 결심을 한 홍가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각오를 다졌다.


수학(박은석)폭도들을 진압하라! 전하의 위엄을 보여라!”라며 길동을 자극했다. “우리가 문을 열면 꼭 안사람을 구하시오! 그동안 고마웠소!”라는 향주목 백성들의 감사와 격려에 길동은 큰 결심을 했다.


또다시 장대에 매달린 가령은 나 보이오? 제발 포기하지 마! 포기하면 평생 원망할 거야!”라며 외쳤다. 길동은 나라의 군사는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임금은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너희는 백성의 군사도, 임금도 아니다!”라며 연산군과 관군을 비난했다. 이어 길동은 한시진만 버텨줘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가령의 가슴에 화살을 날려 연산군과 관군을 놀라게 했다.


아내 대신 자신들을 택한 길동의 뜻에 향주목 백성들은 충격과 함께 용기를 얻고 관군에 대항했다. 길동이 앞장서 싸우는 동안 엄자치(김병옥)를 비롯한 홍가들은 가령을 장대에서 내려 성안으로 달아났다.


계집을 찾아와라!”라며 펄펄 날뛰던 연산군은 오랑캐 용병을 내보냈다. 길현은 두려워할 것 없소!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저들은 재물을 보고 싸우는 사람이오!”라며 백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길현과 길동을 비롯한 홍가들의 활약으로 오랑캐 용병을 물리치자, 모리가 다시 길동을 대적하기 위해 나섰다. 연산군은 녹수야, 둘 중 누가 이길 것 같냐. 이번에도 홍길동이 이기면 죽이지 말고 살려두랴.”라며 녹수를 떠봤다. 녹수는 그런 연산군에게 전하, 저는 강한 자를 택했습니다. 이번엔 전하가 저 자보다 강한 것을 증명하셔야지요.”라고 응수했다.


지칠 대로 지친 길동 앞에 나선 모리는 넌 네 계집을 데리고 떠나야 했어. 그럼 너도 살고 네 계집도 살았겠지.”라고 말했다. “일이 이 지경이 됐으니 넌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다!”라며 모리는 길동에게 덤벼들었다.


그런 모리에게 사력을 다해 대항했지만 지친 길동이 밀리기 시작하자 향주목 백성들은 힘을 내시오!”라고 응원했다. “봄이 왔네 봄이 왔어 말을 못하고라며 응원가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에 박원종(최대철)저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가라고 놀라워했다. 멀리서 지켜보던 송도환(안내상)향주목 백성들에게 기세가 있어!”라고 감탄했다.


모리가 승부에서 지게 되자 연산군은 충원군! 그대가 데려온 자들이 있지. 홍길동은 그자들이 끝장내게 하라!”라고 명령했다. 충원군(김정태)은 수귀단의 사병들을 이끌고 나타나 네놈들이 홍장군이라고 부르는 저 놈의 정체를 아느냐?! 저 놈은 씨종의 자식이다!”라고 길동의 신분을 폭로했다.


예상과 달리 길동은 오냐! 내 아버지는 씨종이었고! 난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다!”라며 당당하게 나섰다. “그러나 내 몸에 흐르는 피는 그 어떤 고관대작의 피보다 뜨겁고 귀하다! 내게 흐르는 것처럼 귀한 피를 지닌 자! 그런 자만이 이 위대한 싸움을 함께할 수 있다!”라며 길동은 부르짖었다. “그대들 중 누가 나와 함께할 것인가!”라는 길동의 외침에 향주목 백성들은 내가!”, “나도!”, “나도 같은 피가 흐르오!”라며 앞다퉈 나섰다.


충원군이 데려온 수귀단이 기세등등하게 나타나자 길동과 홍가들은 긴장했다. 그러나 수귀단 병사들은 홍장군! 우리도 홍장군과 함께 하겠소!”라며 화살과 검을 연산군과 관군에게 겨눴다. 자결하려는 모리를 잡고 길동은 시시한 짓 하지 마!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거야!”라며 말렸다.


수귀단 병사들은 순식간에 관군을 제압했고, 이 사태에 놀란 연산군은 이것이 무엇이냐! 어떻게 된 것이야!”라며 파르르 떨었다. 수학이 달려와 먼저 피하소서! 용포를 바꿔 입으셔야 합니다.”라며 얼른 도망칠 것을 권했다.


평민 복장으로 달아나던 연산군은 자신의 용포를 입은 충원군에게 무사히 적들을 따돌린다면 충원군의 죄를 용서하겠소!”라며 유인책으로 만들었다. 달아나던 충원군은 얼마 못가 수귀단 병사들에게 둘러싸였다.


우릴 화살받이로 쓰려고 했지!”라며 분노한 수귀단 병사들은 맹세했다! 옥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반드시 세상에 갚아주겠다고!”라며 충원군에게 활을 겨눴다. “세상에 나보다 나쁜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나한테만 그래!”라며 발버둥치던 충원군은 곧 화살을 수십발 맞았다. 숨이 넘어가는 충원군 앞에 송도환이 나타나 수귀단 태옥에 갇힌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몰랐던가....위 무서운 줄 모르는 자들이지. 그 손에 무기까지 쥐어줬으니.”라며 비웃었다.


관군을 물리친 길동은 가령을 찾아 나섰다. 가령이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모습을 본 길동은 꼭 이겨낼 걸세라는 엄자치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통곡했다.


가령과 길동은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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