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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역시 장진, 박지윤! 모든 시청자를 낚은 <크라임씬3> 첫방송

기사입력2017-04-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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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 1회 TV성적표
살인사건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분하는 RPG(Role Playing Game) 게임 형식, 끝까지 정체를 숨겨야 하는 범인과 날카로운 추리로 범인을 찾아내야하는 용의자 간의 긴장감 넘치는 마피아 게임이 접목된 신개념 추리쇼 <크라임씬3>이 첫 방송을 했다. 지난 2년간 역주행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시즌3의 방송을 애타게 기다렸던 마니아들에게 제작진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며 너무 열심히 한 탓에 작가가 과로사 하는 게 아닐지 걱정까지 했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여왔다. 과연 첫방송은 어땠을까?


GOOD
기다린 만큼 정교해진 세트와 소품 ★★★★★
박지윤의 연기력과 장진의 추리력은 역시나 최고 ★★★★★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시기도 적절하게 대선후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크라임씬3>의 첫 방송은 장진, 박지윤의 찰떡 연기 케미를 자랑하며 대선 후보와 보좌관으로 빙의, 시청자들을 사건과 추리에 몰입할 수 있게 이끌었다. 논리 정연한 추리와 사소한 소품도 놓치지 않는 두 사람의 증거 수집으로 이뤄진 하드케리는 시청자의 궁금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갔다. 게스트로 출연한 송재림의 연기도 능청스럽게 어우러졌다.
각 인물들의 설정과 사연도 한층 더 촘촘해졌다. 납들이 될만한 사연과 증거들도 양파처럼 계속 쏟아져 나왔다. 모두가 충분히 범인이 될 수도, 모두가 충분히 범인이 아닐수도 있게끔 증거와 배경은 풍성하게 펼쳐졌으며 그래서 더 복잡해진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은 예전 시즌에 비해 더 많이 머리를 써야만 했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또 한가지는 세트와 소품, 사체의 정교함이었다. 장진도 "왜 이렇게 리얼하냐"고 놀랄 정도로 사체 모형은 실제처럼 보였고, 자동차 키를 가장한 usb는 모두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제작진이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자부했던 만큼 사건은 어려웠고 실시간 시청자들의 범인 추정이 방송화면에 노출되면서 출연자들의 추리에 더해져 보는 이의 판단을 더 흐리게 하거나. 더 확신을 주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로도 작용 되었던 것이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이었다. 방송 결과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오히려 시청자들을 낚아서 모두가 속았다는 생각을 들게 했지만 나의 추리와 비슷한 추리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방송을 보는 중간에 확인 할 수 있고, 공감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확실히 신선한 시도였다.

BAD
신입 멤버들의 열일 와중에 어쩔 수 없는 어색함 ☆☆☆☆☆
소소한 웃음을 돌려줘요 ☆☆☆☆☆


시즌2의 역주행 열풍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기존 시즌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애청자 입장에서는 오래도록 기다렸던 시즌3의 첫 방송에서 시즌2 이상의 쫄깃한 추리와 빵터지는 웃음 둘 다를 만족시켜 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소재 자체가 무거워서 웃음 코드를 넣기엔 억지스러웠겠지만 한시간 반 동안 긴장만 하다보니 첫방송은 너무 진지했다. 신입 멤버인 양세형은 시종일관 긴장하며 추리에 집중했고, 정은지도 마지막에 놀라운 추리를 해 내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전 시즌에서 보였던 소소한 웃음거리는 2회, 스타 쉐프 살인사건에서는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진 감독,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가 출연하는 <크라임씬3>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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