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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이지은PD, “팽목항에 들리는 비명소리에 울컥”

기사입력2017-04-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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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팽목항에는 비명소리가 들린다.

27일(목) 진행된 MBC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은PD가 ‘두 엄마 이야기’ 제작에 관한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의 세 번째 이야기 ‘두 엄마 이야기’는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3년 넘게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채 딸을 그리워하는 다윤 엄마와 은화 엄마가 그 주인공이다.


‘두 엄마 이야기’의 연출을 맡은 이지은PD는 “저희가 시사프로그램도 아니고, 어떤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기 때문에 섭외에 응해주실까 걱정을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휴먼다큐 사랑>의 의도에 공감한 두 엄마가 기꺼이 촬영에 응하며 유일하게 당부했던 한 가지는 “우리 곁을 얼마든지 내어줄 수 있다. 다만 PD도 엄마니까 두 명 엄마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달라.”는 것이라고.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시작된 촬영은 제작진도 눈물을 참을 수 없을 만큼 울컥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특히 이지은PD는 밤이 되면 정박된 배들에서 들려오는 끼익끼익 소리가 때로는 사람 비명소리처럼 들렸다고 언급하며 “엄마들도 처음에 그 소리가 가장 무서웠다고 하셨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딸들이 바다에서 살려달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고 하셔서 울컥했었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사랑’이라는 주제 하에 이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아이였는지, 또 이 가족들이 자신의 딸과 아들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보게 될 <휴먼다큐 사랑> ‘두 엄마 이야기’는 오는 22일(월)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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