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심사 결과가 나왔다.
26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박상훈)> 13회에서는 ‘은장도’ 3인방이 정규직 직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임 본부장으로 서현(김동욱)이 나타나자, 모든 직원이 깜짝 놀랐다. 특히 본부장 자리를 노렸던 상만(권해효)은 크게 낙담했다. 호원(고아성)은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더니 본인이 평가를 하시겠다?’라고 생각하며 “아주 갑질 제대로네!”라고 불만을 표했다. 정규직 전환 심사에 본부장의 평가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것.
우진(하석진)은 한숨짓는 호원에게 “걱정돼요? 회장 아들 협박하더니 후회되나 보네?”라며 물었다. 호원은 “본부장 평가가 절반이면, 그 나머지 반이 있잖아요. 저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우진은 그런 호원을 보며 “하여간 자극을 해야 튀어 오르지. 인간 스프링이야”라고 혼잣말했다.
지나(한선화)는 기택(이동휘)에게 정규직이 되려면 상사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원은 집에 들어가려다가 좀도둑이 들어 문이 망가져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호원이 기겁하며 집을 뛰쳐나오자, 근처에 있던 우진이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그는 호원의 집 안을 살피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우진은 현관문을 수리하는 직원에게 열쇠를 위아래로 달아달라고 부탁했다. 호원이 “이만하면 될 것 같은데요”라고 하자, 우진은 정색하며 “무슨 소리! 무섭지도 않습니까?”라며 호원의 안전을 걱정했다. 호원은 밤늦게까지 자신을 걱정하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우진으로 인해 가슴이 설렜다.
우진은 공정한 정규직 전환 심사를 위해 평가 기준표를 새로 작성해 서현에게 결재를 올렸다. 이때 상만이 잘못 클릭해, 서현의 생각과 다르게 바로 결재 완료가 되었다. 이로써 동료 평가 50%, 업무 능력 평가 30%, 과제 평가 20%로 기준이 정해졌다.
기택과 강호(이호원)는 용재(오대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식사 접대를 했다. 이를 안 석경(장신영)이 이들의 식사비를 대신 내줬다. 다음 날, 강호는 석경에게 감사를 전했다. 석경은 “너무 주눅들 거 없어. 장강호 씨 능력 충분해. 잘하고 있어”라며 격려했다.
정규직 전환 평가날. 직원들은 각자 은장도 3인방에게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3인방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초조한 시간을 버텼다. 한편, 우진은 비합리적인 지시를 하는 서현과 계속 대립하다 못해 퇴사를 결심했다. 구동(김병춘)은 “또 도망치시는 겁니까?”라며 만류했다. 우진은 “저런 사람 밑에선 일 못 합니다!”라고 밝혔다.
호원은 정규직 평가 과제로 101장의 자기소개서를 모은 ‘자소설’을 책으로 만들어 제출했다. 그 안에는 ‘직장은 밥줄이고, 그래서 목숨줄이고, 그리하여 내 삶이 된다. 뿌듯했던 출근길. 소중했던 나의 일터. 사랑했다고 고백하고 싶다’라는 호원의 진심이 담겨있었다. 책을 보던 우진은 “제법이네”라며 흐뭇해했다.
퇴근한 우진은 호원과 술자리를 가졌다. 호원이 “예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라고 하자, 우진이 “뭐가 보이던가요?”라고 물었다. 호원은 “제가 누구를 많이 좋아하는구나...”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말소리에 섞여 우진이 듣지 못했다. 다시 묻는 우진에게 호원은 “뒤에 고양이가 보인다고요”라며 말을 돌렸다.
용재는 정규직 전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호원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다. 기택과 호원은 사내 메신저로 용재를 험담했다. 이어 우진이 나타나 “계약직 직원들 정규직 전환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채용 인원이 한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변경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대하는 은장도 3인방의 모습에서 13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슈퍼 을’로 거듭나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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