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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살인사건> 문성근 "어떤 역할이건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는 것이 배우"

기사입력2017-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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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과 김휘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문성근은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린다. 띄엄띄엄 하니까 매 작품마다 신인같은 생각이 들어서 민망하다. 좋은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첫 인사를 건냈다.

이어 박성웅과의 법정씬에 대해 "워낙 힘이 좋은 배우라서 밀려서는 안되겠다는 신경을 많이 썼다. 돈이 권력이라 믿는, 돈에 아주 충실한 캐릭터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분량에 대한 의견에 문성근은 "그간 연기 외의 일을 많이 해왔다. 배우 활동을 오랫동안 안 했기 때문에 내가 작품을 선택할 순 없다."라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극중 비중, 서사 구조 속 역할이 서운하더라도 신인의 마음으로 해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차분 차분 역할을 많이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관록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또한 그 동안 악역을 많이 해왔던 이유에 대해 "요즘엔 다른 일을 많이 하면서 작품을 선택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건데, 예전으로 돌아가자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면서 올바른 사람이고 늘 고민하는 사람으로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악역을 했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악역을 하면 광고가 많이 떨어져서 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배우로서 불쾌했었다. 대본 속의 역할을 충실히 맡아서 하면 되는거지 그것이 좋은 역이나 나쁜 역이냐를 구분하는 것이 몹시 불쾌해서 거리낌없이 하다보니까 '저 사람은 불편한 역을 주문해도 하는 구나'라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악역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5월 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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