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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여행] 영화 <군함도>, <무한도전> 하하&서경덕 교수가 갔던 그곳! 일본 '하시마섬' 역사기행

기사입력2017-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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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을 '지옥섬'이라 불렀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하며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포스터에는 이같은 카피가 적혀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에서 19㎞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시마섬'을 지칭한다.

시멘트 벽으로 외곽을 둘러싼 모양이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군함과 같다고 하여 '군함도'라는 별명이 붙은 이 섬은 1890년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가 매입해 해저 탄광 채굴기지로 개발한 섬이다.





1974년 폐쇄되기 전까지 이 섬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채굴한 탄광으로,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지난 2015년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섬이 우리에게 '지옥섬'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섬의 전성기였던 1943년~1945년, 즉 우리에게는 일제강점기였던 시기에 약 800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강제로 끌려와 섭씨 50도가 넘는 고온 속에서 12시간의 노동을 강요 당하며 석탄 채굴에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었던 그곳을 우리는 '지옥섬'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국민예능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하시마섬의 비밀'편에서는 하하와 서경덕 교수가 이 섬을 방문해 세계유산이라는 화려한 위상 뒤에 숨겨진 군함도의 어두운 진실을 공개하는 한편, 강제징용 조선인들이 묻혀있는 다카시마 공양탑을 찾아내 넋을 기리기도 했다.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무한도전> 게시판을 통해 공양탑 가는 길을 묻기도 하는 등 하시마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서경덕 교수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방치되어 있던 공양탑 주변을 재정비하고 안내판을 제작하는 등 꾸준히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나가사키 시는 '강제동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는 이유로 안내판 설치 허가를 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양탑 가는 길 입구를 노골적으로 차단하는 등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꼼수를 부리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TV나 영화 등을 통해 더이상 진실이 감춰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전세계에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인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 비극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본다면 더할나위 없는 역사 체험이 될 것이다.


현재 개인이 군함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출발하는 선박을 일본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현장에 가더라도 일본 가이드가 설명하는 세계문화유산 관련 내용만 접할 수 있을 뿐 제대로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설명은 듣기 어렵다.

이에, 2017년 7월 14일~16일까지(2박3일) 서경덕 교수가 직접 해설사로 참여해 떠나는 군함도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많은 조선인 희생자를 낳았던 나가사키 원폭 피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이튿날 훼리를 타고 군함도에 입도하여 섬과 자료관을 둘러본 후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 여행의 전 기간 동안 해설사로 참여하는 서경덕 교수는 <무한도전>을 통해 하시마섬의 진실을 최초로 알린 역사 전문가로서 군함도에 감춰진 비극적 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의미있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서경덕 교수와 함께 군함도, 하시마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서경덕 교수와 함께 떠나는 <군함도 2박 3일> 역사기행 자세한 일정 보러가기



iMBC 취재팀 | 화면캡쳐 MBC, 영화 <군함도>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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