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흥부자댁'은에 '아시나요'를 선곡해 강자 '바나나'에 방어전을 펼쳤다. '흥부자댁'의 무대는 더욱 깊어진 호소력과 절절한 감성으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막상막하 두 디바의 대결 결과는 '흥부자댁'의 승리였다. '바나나'의 아성을 꺾은 '흥부자댁'은 "저번주에 많이 아팠는데 가족들이 병간호를 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혼자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싶어서 많은 걸 깨달은 날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바나나'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뮤지션 박선주였다. 1라운드 당시 탈락했던 강레오와는 복면가왕 사상 최초의 부부듀엣인 셈.

박선주는 "학생들에게 도전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가르쳤는데 정작 제가 도전을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출연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남편이 너 나가기 어려우면 내가 같이 나가주겠다고 했다. 고마워서 특별히 꼭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박선주는 자신을 기다리던 강레오와 애정 가득한 포옹으로 부부애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