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드리헵번'은 '만약에'를 선곡해 탁성과 진성을 오가며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바나나'는 고혹적인 음색으로 재즈풍으로 편곡한 'Bad girl, good girl'을 열창했다. 관록과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에 판정단은 연신 감탄했다.

승리는 '바나나'의 것이었다. 이에 '오드리헵번'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연극배우 윤석화였다. 윤석화는 복면가왕 애청자임을 밝히며 "제가 느낀 재미를 제가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치열하게 일만 해왔던 탓인지 사실 덜렁거리고 모자란 사람인데 그렇게 봐주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제게 있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음을 고백했다. 또, 윤석화는 '열애'로 연신 감탄을 자아내는 특별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