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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발칙한 동거> 최윤정PD, “기혼자, 대가족도 OK! 모든 분들께 열려있다.”

기사입력2017-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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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특집 방송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다. 시즌1을 마친 <듀엣가요제>의 바통을 이어 받아 금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우리 결혼했어요>, <나 혼자 산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현재 MBC의 주요 시간대를 담당하고 있는 예능들이 모두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만큼 <발칙한 동거>를 향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미 3회분 방송을 통해 한 차례 검증을 완료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정규 첫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최윤정PD를 만났다.


Q 정규 편성된 소감이 궁금하다.
너무 어려운 시간대를 주셨어요. (웃음) <듀엣가요제>가 너무 잘했고 부담이 많이 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과정이 즐겁고 행복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가장 좋은 건 파일럿 찍을 때 의외의 케미들이 발견되는 걸 보면서 다양한 분들을 이 컨셉 안에서 작업해보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 그 부분을 풀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Q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제목이 주는 뉘앙스가 있잖아요. <발칙한 동거>라고 했을 때 선정성이나 말초적인 이슈들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우려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원래의 기획의도가 다행히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저희는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지내게 되면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까에 주목했던 거였거든요. 다들 원래 집에 따로 있지만 남의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됐을 때 상황이 달라지고, 또 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면서도 상대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생기게 되잖아요. 공간을 공유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그런 변화들이 재미있겠다 생각해서 탄생한 프로그램이에요. 다만 제목은 원래 가장 재미있어 보이게 지어야 하니 고민을 많이 했었고, 어느 정도 반전을 의도한 것도 있어요. (웃음)



Q 파일럿과 달라진 점?
동거의 시작을 알리는 내레이션이나 마스코트 이사 트럭, 전체적인 컨셉들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예요. 동거 후 ‘YES’, ‘NO’와 같은 장치들도 굉장히 단순하지만 속마음 인터뷰에 플러스 알파 같았다고 좋게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계속 가져가려고 해요. 스튜디오에서 동거인들끼리 실제 촬영분을 보면서 얘기하는 것도 사실 제작진 품이 2배 이상 드는 작업인데, 거기에서만 나오는 새로운 반응들이 있어서 빼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힘들더라도 일단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다만 파일럿 때는 서로 상대를 모르는 채로 만났는데, 이번에 두 조합이 그대로 동거를 하면서 이미 변화가 시작됐어요. 앞으로도 상대를 전혀 모르거나, 한쪽만 알거나, 둘 다 아는 등 많은 부분 열어두고 촬영하려고 해요. 이렇게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게 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모습들이 탄생하기도 할 것 같아요. 마치 드라마처럼요. 그래도 항상 완벽이란 건 없고, 내놓고 나면 아쉽고 그렇기 때문에 매주 보완하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죠.
또 관찰 프로그램이다보니 실제 방송 분량 외에 버리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그 중에 아까운 것도 많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웹이나 모바일, SNS 등을 통해서 미방분과 선공개 영상들을 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해요.

Q 출연은 1인 가구만 가능?
1인 가구도 있지만 신혼부부, 대가족, 아이돌 숙소 등 정말 다양한 주거 형태가 있잖아요. 가족이 있는 연예인 분들도 집을 오픈해주시면 갈 수 있는 거고 기혼자, 미혼자, 돌아오신 분들 다 상관없습니다. 또 직업군이나 성별, 나이와 같은 어떤 특성으로 절대 국한시키지 않고 동거에 관심 있는 모든 연예인 분들께 열려있습니다. (웃음)


Q 촬영하면서 동거에 대한 생각이 변한 부분이 있는지.
처음엔 막연하게 불편할거 같고 그런 부분들을 생각했었는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방주인과 집주인들이 서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어요. 심지어 그 안에서 절친한 사이가 되어서 유사가족처럼 변해가는 조합도 있었고요. 그런걸 지켜보면서 저도 몰랐던 동거에 대한 선입견이라든가 이런 게 많이 깨졌고,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하게 된 거 같아요. <발칙한 동거>와 같은 방식의 동거를 못 해본게 아쉬울 만큼요. (웃음)


Q 연출자로서 마지막 한 마디!
<발칙한 동거>에는 다른 사람과의 동거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출연하고 계십니다. 낯선 이들의 동거를 보시면서 시청자 분들도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나는 행복한가 이런 거에 대해서 돌아보시고 공감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개성만점 스타들의 리얼 동거 라이프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줄 스타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은 14일(금) 저녁 9시 3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손창영,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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