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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다시 벚꽃> 박수봉 작가, "장범준? 가식 없어…진심 가득"

한국영화홈페이지 2017-04-13 09:09
<다시 벚꽃> 박수봉 작가, "장범준? 가식 없어…진심 가득"
“장범준? 가식 없어, 내가 아는 사람 중 거절을 가장 잘하는 사람”

뮤지션 장범준의 음악적, 인간적 성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시, 벚꽃>이 유해진 감독과 박수봉 작가가 참석한 라이브러리 톡을 성황리에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꽃송이가’ 등의 히트곡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뮤지션 장범준과, 국제 TV프로그램 3대 상 중에서 2개 상이나 수상해 국내 최고의 휴먼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꼽히는 유해진 감독의 특별한 만남으로 완성된 영화 <다시, 벚꽃>이 라이브러리 톡을 통해 흥미진진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화요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라이브러리 톡에는 김현민 기자의 진행 아래 유해진 감독과 함께 장범준과 2집 앨범 작업을 함께 했던 웹툰작가 박수봉 씨가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 날 라이브러리 톡에서는 대중매체에 잘 나타나지 않는 뮤지션이자 인간 장범준에 대한 관객들의 빛나는 관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자리였다.


먼저 유해진 감독은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는 애호가로 자신을 소개하며, “2011년 ‘나는 록의 전설이다’를 연출하며 좋은 음악이 좋은 스토리와 만나면 괜찮은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던 가운데 ‘벚꽃 엔딩’을 듣게 되며 장범준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었다”고 <다시, 벚꽃>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 후 장범준을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됐고 만날수록 유니크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궁금한데?’로 시작해 알게 될수록 ‘재밌는 사람이네’라고 느꼈고, 결국 ‘닮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면서, “당신의 진심을 왜곡 없이 담겠다”는 본인의 진심을 장범준에게 잘 전달해 다큐멘터리를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을 맡은 김현민 기자가 “장범준 씨가 미디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업이 어렵지 않으셨나요?”라고 묻자 유해진 감독은 “솔직히 정말 어려웠다”고 밝히며, “장범준 씨가 굉장히 독한 사람이다. 다큐에도 연출이 들어간 컷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절대 안 찍더라. 이런 점이 멋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부분 때문에 정말, 정말 어려웠다. 우스갯소리로 ‘내가 20년 다큐하면서 최강자를 만났다’고도 많이 얘기했었고, 참 야속하면서도 멋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같은 질문을 받은 박수봉 작가는, “제가 아는 사람 중 거절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함께 작업을 할 때, 아이디어나 상의하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거절하는 대신 제 영역에 대해서는 믿고 맡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봉 작가는 장범준과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장범준 곡의 매력은 ‘누군가의 20대 이야기’면서도 ‘누구나의 20대 이야기’같다는 점인데,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진심을 쏟는 행동들을 보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거짓없이 써 내려가던 모습 그대로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업 과정을 밝혔고, 작업하는 동안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작품을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영화 외의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기도 했다.


김현민 기자가 ‘수업시간 그녀 독후감’이라는 장범준의 곡에 대해 물어보자 박수봉 작가는 “원래 장범준이 팬이자 롤모델이라 (장범준이 운영하는) 카페 가서 책을 선물했었다. 그리고 그 곡을 통해 다시 이야기해보게 되면서 앨범 작업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 사람의 팬에서 함께 앨범 작업을 하는 동료 아티스트가 된 성공한 팬, 일명 ‘성덕’ 중에 한 명이 바로 박수봉 작가였던 것이다. ‘당신의 음악 덕분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바뀔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박수봉 작가는 슈퍼스타K에 나온 장범준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끝으로 이날 라이브러리 톡에서는 영화 속 장면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 관객들의 솔직한 질문들이 이어지며 더욱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라이브러리 톡 종료 후에는 한정판으로 판매됐던 장범준의 2집 앨범에 박수봉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이어져 박수봉 작가와 장범준의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과 전문성을 키우려는 장범준의 도전과 노력은 물론 그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일상까지 담아낸 매력적인 영화 <다시, 벚꽃>은 라이브러리 톡을 성공리에 진행한 뒤 예정된 영화공간 주안에서의 유해진 감독님이 참석하는 GV와 15일 CGV대학로에서 진행될 마지막 프리마켓을 앞두고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iMBC 차수현 | 사진 문화방송,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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