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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쫓는 사람 리뷰] “인간은 폭력으로 다스려야 하는 존재!” 김지석의 흑화, 윤균상의 각성!

기사입력2017-04-1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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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이 피바람을 일으켰다. 41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연산군(김지석)은 폭정을 일삼고, 그 모습에 길동(윤균상)은 자신이 할 일을 깨달았다.


연산군은 박씨 부인(서이숙)에게서 폐비 윤씨의 서한에 대해 얘기듣고 어머니를 그리며 오열했다. 송도환(안내상)모후의 죽음은 중신들이 뜻을 모아 공모한 것입니다! 위를 능멸함이 어찌 이보다 더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연산군의 광기를 부추겼다.


길현(심희섭)은 이 일을 송도환에게 전해듣고 무오년에 세조대왕의 일을 갚으셨으니 이젠 폐비의 일이겠지.”라는 말에 불길한 앞날을 예측했다. 또한, “박씨 부인의 서한을 불태운 자가 홍길동의 아비라지. 참으로 기이한 인연이다라는 송도환의 말에 놀라 길동에게 달려갔다.


연산군은 성문 밖에 매달린 길동에게 폐비 윤씨가 남긴 서한에 대해 추궁했다. 분노가 치민 연산군은 이제 보니 네놈 뼈와 피에 능상이 새겨져있구나! 네놈을 제일 먼저 죽여 능상척결의 본을 보여야겠다!”라며 칼을 빼들었다.


이때 길현이 달려들어 어찌 전하의 손에 도적놈의 피를 묻히려 하시나이까! 제가 대신 이 놈을 죽이겠나이다!”라며 막아섰다. 길현이 정말 칼을 빼들고 길동을 내리치려 하자 연산군은 박장령 말이 맞군. 물 한모금 주는 자는 당당 하옥시켜라!”라며 칼을 내려놓았다.


내 홍길동 이놈을 여기서 서서히 말려죽게 할 것이다!”라며 엄포를 놓았다. 마음을 놓은 길현은 길동에게 반드시 내 너를 구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길현은 연산군에게 차라리 옥에 가두고 전하께오서 다른 용도로 쓰면 어떠실지요.”라며 길동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 말에 연산군은 길동을 도로 궁에 끌고오고, 길동에게 물을 주려다 옥에 갇혔던 가령(채수빈)홍길동이는 죽었다네라는 말에 좌절했다.


연산군은 사냥대회에 대해 과인이 체신을 지키지 못했소.”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곧 그런데 그대들은 어떠한가. 신하의 도리를 지켰는가!”라며 꾸짖었다.

심지어 연산군은 혹여 내가 어린 왕이라 하여 업신여긴 것인가!”라며 이세좌가 용포에 술을 흘렸던 실수를 끄집어내 국문을 했다. 유자광은 이세좌는 폐비께 직접 사약을 바친 자 아니오.”라면서 곧 불어닥칠 피바람을 예감했다. 반신반의하던 대신들은 전하가 성종대왕의 두 후궁을 불러들이셨소!”라는 전갈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후궁들을 자루에 넣고 매질하던 연산군은 내 그간 궁안의 일을 발설하는 자 크게 벌주었으나, 오늘 일은 널리 알리도록 해라.”라고 명했다.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중신들도 알아야 할 것이야!‘라면서 연산군은 후궁들의 아들들에게 몽둥이를 들게 했다.


이 자루 안에 있는 물건들을 때려죽이지 않으면 너희들을 때려 죽일 것이다!”라는 연산군의 명령에 이복동생들은 부들부들 떨었다. “이것들은 감히 내 어머니를 참소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암캐들이다!”라며 후궁들을 죽인 연산군은 폐비 윤씨가 사약을 받는 과정에 연루된 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처형하고, 부관참시 하는 등 보복을 감행했다.


송도환은 전하를 능멸한 자들을 뿌리뽑을 것입니다. 나를 잡인이라 부른 자들이지.”라면서 희희낙락했다. “이제부터 우리의 충심을 증명해야 하지 않겠소.”라는 송도환의 뜻에 따라 충원군(김정태)과 모리(김정현)은 사냥터를 만드느라 민가를 부수고 사람들을 마구 폭행했다. 백성들은 하눌님, 우리를 버리신 것입니까!”라며 하늘을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몸이 부서진 길동을 찾아온 연산군은 나는 인간을 믿지 않은 인간이다. 뼛속까지 사악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믿는다. 그 인간을 다스릴 때는 폭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걸 믿는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어미 정을 모르고 자랐다고 하지만 난 인간은 폭력으로 다스려야 하는 존재라는 걸 깨우쳤을 뿐이다.”라며 세간의 소문을 비웃었다. 연산군은 길동에게 지켜보거라. 내가 어찌 나라를 다스리는지!”라는 말을 남겼다.


연산군은 길동을 끌고 와 활을 쏘면서 피하는 모습을 즐겼다. “죽이는 것보다 저리 망가지는 걸 보는 것이 더 좋구나라면서 연산군은 앞으로 범 대신 저 놈 사냥을 하면 되겠구나!”라며 즐거워했다.


그 모습에 괴로워하던 녹수(이하늬)는 연산군 몰래 길동을 찾아갔다. 녹수를 알아본 길동은 공화....”라고 이름부르지만 녹수는 이제 공화는 없소. 그 사람이 떠난 후 공화는 죽었지.”라고 답했다. “임금의 여자가 된 게요?”라는 길동의 물음에 녹수는 목숨을 부지한 것이 천만다행이오. 버티면 언제고 이곳을 나갈 수 있도록 손을 써주리다.”라며 약속했다.


연산군은 처참하게 부서진 몸이 된 길동을 홍가들 앞에 보냈다. 흥분한 홍가들이 저항했지만 수에 밀려 변변히 힘을 쓰지도 못했다. 홍가들은 길동이가 자기 사람 당하는 건 못보는데 아무 것도 못하더라라며 탄식과 눈물을 흘렸다.


그러는 사이 가령은 궁에 들어갈 방법을 찾고, 흥청에 들어가려는 여자들에게 방법을 듣고 망설였다. 그러나 가령은 이내 참말로 임금님이 서방님을 죽였다면 내가 원수를 갚아줄라오.”라는 다짐과 함께 궁에 들어가기 위해 단장하기 시작했다.


흥청에 지원한 관기들을 본 연산군이 마땅치 않은 기색을 보이자 녹수는 양반이든 기생이든 모두 전하의 종인데 어찌 관기만이 흥청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나섰다. 자원(박수영)말리진 못할망정 부추기시는 겁니까.”라고 따지자 녹수는 그렇게 오래 뫼시고도 아직도 전하를 모르십니까.”라며 오히려 나무랐다.


수십년 조정에 충성한 신하도 옷에 술을 흘렸다고 단번에 내친 분이오. 나와 상전에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법 있습니까?”라며 녹수는 살아 남아야지요.”라는 결의를 보였다. 녹수는 살아남아야 그이를 살려낼 것 아닙니까.”라며 길동을 살릴 방법을 궁리했다.


녹수는 연산군이 연 연회에서 화려하고 우아한 장구춤을 선보였다. 녹수의 활달하고 강렬하면서도 기품있는 춤사위에 연산군은 흥분해서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군주의 연회다! 너희들이 바로 조선의 소리다!”라며 격찬했다.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연산군은 용포가 갈갈이 찢기고 피투성이가 된 걸 알고 격노했다. 이어 가마의 발판이 부서지자 내관들과 관리를 매질하며 날뛰었다.


길현은 그 광경을 보면서 전하, 지금부터 복을 비십시오.’라며 속으로 비웃었다. ‘독이 든 용포를 입지 않고 부러진 가마를 타지 않고 중신에게 배신당하지 않을 복. 무엇보다....큰어르신 사람들 눈에 털끝 하나 띄지 않을 복.’이라며 길현은 연산군에 대한 복수를 진행했다.


광폭하게 날뛰면서도 천벌일까 두려워하던 연산군은 홍길동을 사냥터에 데리고 오게 해 짐승놀이를 시작했다. 사냥에 따라나선 여악들은 전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 수 없어.”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무섭습니다. 임금님이 무섭습니다!”라는 옥란(정다빈)이 눈물짓는 순간 달아나던 길동과 눈이 마주쳤다.


길동은 , 어리니....”라면서 충격받고 울부짖었다. 그 모습을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한 연산군은 세상 구경을 시켜주마. 나라는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네눈으로 확인해보거라!”라며 백성들이 집과 땅을 뺏기고 가족들이 끌려가는 광경을 보게 했다.


길동은 그 모습에 . 워찌 지금은 화가 안 나고 맴이 슬퍼요.’라며 괴로워했다. ‘집 뺏기고 가족 잃은 사람들이 우리 어리니 눈물 같고 가령이 눈물 같고 소부리 아재 눈물 같아요.’라며 길동은 눈물 흘렸다.


어째 화는 안 나고 눈물만 난답니까. 내 마음이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라면서 길동은 마음아파했다. 옥으로 돌아온 길동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버지. 지가 나랏님의 검을 받는 장수가 아니라 장차 검을 내리는 사람이 되면 어떻겠습니까.’라며 자신이 갈 길을 깨달았다.

각성하고 힘을 되찾은 길동은 과연 연산군의 폭정을 막을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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