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랜드 오브 마인> 놀라움으로 가득 찬 탄생 비하인드 대방출!

기사입력2017-04-11 09:53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제2차 세계대전의 강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 <랜드 오브 마인>이 개봉 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추천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랜드 오브 마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된 지뢰를 맨손으로 해체해야만 했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쟁 드라마. 영화만큼이나 스펙터클한 영화가 탄생되기까지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하인드 1_ 영화 속 ‘스캘링엔’에는 실제 얼마나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었을까?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독일은 영국에서 넘어오는 연합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소위 ‘대서양 방벽’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 해안을 따라 해안선을 방어하고 요새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시스템으로, 독일군들은 띠처럼 생긴 덴마크 서해안 전역을 따라 200만 개가 넘는 막대한 양의 지뢰를 매설했다.


극 중 소년병들이 지뢰를 해체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지역인 ‘스캘링엔’은 덴마크에 실존하는 작은 반도의 지명이며, 7km에 불과한 작은 반도임에도 전쟁 당시 군사적 요충지의 하나가 되어 약 4만 5천 개의 지뢰가 매설되었다.

비하인드 2_ '히틀러 유겐트'란? 어떻게 어린 소년병들이 지뢰 해체 작업에 투입된 것일까?


<랜드 오브 마인>의 주인공이 소년으로 설정된 것은 극적인 이야기를 위해 만들어진 설정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반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전쟁 막바지에 조직한 시민군은 대부분 참전 경험이 전혀 없는 민병대였고, 가장 어린 군인은 불과 13세의 나이로 징집되었다. 특히, 10살에서 18살의 청소년 대부분은 ‘히틀러 유겐트(Hitler-Jugend)’에 강제 가입되어, 보통 13살에 가입해 18살 때 조직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소년들은 나치에 대한 헌신과 협력, 순종할 의무를 배우며 스파르타식으로 생활했고, 부모의 가르침은 최소한으로 한정되었다. 1929년에 체결된 제네바 협약은 전쟁 포로를 극심한 노동이나 위험한 작업으로 내모는 것을 엄격히 금했으나, 영국과 덴마크는 이 조항을 회피하기 위해, ‘전쟁 포로’가 아닌 ‘자발적으로 투항한 적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덴마크 해안지대에 묻힌 200만 개 이상의 지뢰 해체 작업을 15세에서 18세 독일병들에게 위임했다. 당시 지뢰 해체 작업에 투입된 소년병은 2,600명에 이르고, 약 5개월 동안 140만 개의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비하인드 3_카리스마 넘치는 ‘칼 라스무센’ 상사 로랜드 몰러, 알보고니 힙합 작사가 출신?!


<랜드 오브 마인>에서 칼 라스무센 상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랜드 몰러. 그는 최근 몇 년간 다재다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덴마크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다.

그는 199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2000년대 이르러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랜드 오브 마인>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로랜드 몰러는 덴마크 래퍼 ‘조커’의 곡을 쓰면서 작사가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또한, <노스웨스트>의 연출을 맡은 마이클 노어와 <더 헌트>의 각본을 맡은 토비아스 린드홈이 공동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에 출연하면서 각본 컨설턴트로도 참여한 바 있어 다방면에서 활동할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비하인드 4_<랜드 오브 마인>을 위해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 가족 총출동!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에게 <랜드 오브 마인>은 그의 가족과 함께한 의미 있는 작품.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의 아내이자 사진과 영화 촬영을 전공한 카밀라 젤름은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 및 촬영 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랜드 오브 마인>의 촬영 감독을 맡아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 했다.

또한, 영화 속 소년병들의 숙소 인근에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 역으로 출연해 영화 속에서 소년병들과 교감하는 역할을 하는 소녀가 마틴 잔드블리엣 감독의 딸인 조 잔드블리엣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하인드 5_각지에서 모인 소년병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두 다른 방언을 사용하도록 했다?!


<랜드 오브 마인> 속 소년병들은 모두 독일 태생이지만, 모두 다른 방언을 구사하고 있다.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컬 코치가 독일어 대화뿐 아니라 소년들의 방언까지도 감독했다.

영화의 내용상 독일의 여러 지역에서 징집된 소년병들이라는 것이 중요했고, 각 소년병마다 쓰는 방언을 다 다르게 가르쳤다고 한다. ‘세바스티안’과 ‘헬무트’는 같은 함부르크 출신이지만, 한 명은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한 명은 노동 계급 출신으로 설정하는 등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소년병들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설정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강렬한 실화를 그려낸 <랜드 오브 마인>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 조혜원 | 사진제공 홀리가든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