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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몸이 부서진 윤균상! “아기 장수는 없다”

기사입력2017-04-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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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이 사람 사냥의 희생자가 됐다. 41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동(윤균상)은 연산군(김지석)의 계략에 말려들어 몸이 부서지면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


홍첨지를 잡았다는 길현(심희섭)의 보고에 연산군은 국청에 나설 채비를 했다. 연산군은 애기장수란 건 그저 백성들이 지어낸 것 아닌가. 어찌 그런 이야기를 지어내게 됐을꼬. 허무맹랑한 것을 기다리게 됐냐 말이다라며 의아하게 여겼다.


길동은 연산군에게 바칠 것이 있다며 행록을 내밀었다. 행록에 적힌 수귀단의 만행에 대신들은 펄쩍 뛰었다. “가르침을 내린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그렇다고 서자의 발뒤꿈치를 잘라내도 된단 말인가!”라며 반발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들끓는 분위기를 이용해 길현은 홍첨지가 벌인 일은 어찌 보면 이들을 응징한 것이라면서 오랑캐를 물리치지 않았습니까라면서 관대한 처분 쪽으로 유도했다.


길현은 옥에 갇힌 길동에게 대신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길동은 임금님이 행록에 있는 나쁜 놈들을 벌하신다면 임금님 속인 벌 받을라요라며 자신이 결심한 바를 밝혔다.


어떻게 하시는지 볼 것이요라면서 길동은 나한테 성질만 내시면 그때는 내 임금님 아닙니다. 나도 다 수가 있소.”라면서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길동은 나는 임금님 믿어볼랍니다라는 희망을 품었다. 길동은 잘난 우리 성님 아버지가 보셨어야 했는디라면서 길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길현은 연산군에게 은광을 바치고 내수사 곳간을 채웠다고 합니다. 이들이 무지하지만 진정 충심을 바친 게 아니겠습니까.”라면서 길동의 역성을 들었다. “변방에서 싸우다 죽게 하면 어떨지요라는 길현의 제의에 연산군은 길동을 불러 독대했다. “목숨 걸고 자복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연산군이 묻자 길동은 전하께서는 너무 높은 곳에 계시어 까마득한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고 계신 게지요. 알고 계셨다면 응당 갚아줄 일이 아닙니까.”라면서 수귀단이 벌인 일들을 고했다.


러나 연산군은 송도환(안내상)을 불러 이런 것을 함부로 굴리다니!”라며 행록을 내던졌다. “후세의 본이 되게 하고자라며 변명하는 송도환에게 연산군은 능상척결의 본을 보이라 했지 화풀이나 하라고 했소?!”라며 역정냈다.


연산군은 이내 도적 무리 잡는데 공을 세웠으니 넘어갑시다라면서 이런 시시한 걸 적어 남기는 짓은 그만 두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송도환은 행록에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다. 오히려 길현에게 자네도 행록을 갖고 있으시게. 불멸의 기록이 될 것이네.”라며 내밀기까지 했다.


길동이 걱정된 녹수(이하늬)어찌 독대하셨나이까라면서 연산군을 떠봤다. “그리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흡족스러워하는 연산군에게 녹수는 길동의 처분을 물었다.




죽여야지라는 연산군의 단호한 태도에 녹수는 당황했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아주 가당치 않은 생각을 하고 있더군. 도적놈 주제에 나라 걱정, 백성 걱정을 하고 있더란 말일세. 그러니 애기장수라고 떠드는 것이 아닌가라며 연산군은 길동에 대해 이를 갈았다.

놀란 녹수는 죽이진 말고 힘만 빼시죠라면서 연산군을 달랬다. 연산군은 자원(박수영)을 불러 내탕금 만드는 일로 고생 많았겠소라면서 길동과 내통한 사실을 추궁했다.


결국 자원은 독이 든 음식을 길동에게 갖다주면서 권했다. 덥석 받아드는 길동에게 내 손으로 양물 끊었다. 밥먹고 살자면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어.”라면서 자원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자원은 내가 인간 대접 받고 살게 된 건 모두 전하 덕분이지. 내 주인이자 내 유일한 가족이며 아들이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했다. “헌데 말이지. 내가 사실은 자네를 무척 좋아했어. 웬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거든.”이라면서 자원은 눈물 흘렸다. 그순간 몸에 독이 퍼진 길동은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길동 앞에 연산군이 나타나 내 눈으로 직접 이놈의 힘을 확인할 것이다라면서 비웃었다. 자원은 길동에게 전하께서 이기면 살려주신다고 했네. 반드시 이겨야 하네!”라며 격려했다.


연산군은 사냥대회를 열고 대신들과 백성들까지 불러들였다. 그러나 연산군이 끌고 오게 한 사냥감은 길동이었다.


충격받은 길현은 사냥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항의했지만 연산군은 오늘은 사람 사냥이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연산군은 그놈들도 데려오거라라면서 먼저 잡힌 홍가들을 끌고 오게 했다.


연산군은 너희들은 나의 백성이냐, 저 놈의 부하냐!”라면서 저 놈이 살면 너희들을 죽일 것이고, 저 놈이 죽으면 너희들을 살려주마.”라면서 홍가들을 위협했다. 그러나 홍가들은 길동아, 네가 살아야 한다!”라며 길동을 응원했고, 연산군은 그런 그들을 비웃었다.


내노라 하는 기운좋은 사냥꾼들을 물리치자 연산군은 모리(김정현)를 불러들였다. “길동처럼 힘이 세다라는 충원군(김정태)의 말에 길동과 싸우게 한 것이다.


백중세로 승부가 나지 않다가 결국 밀리기 시작한 모리는 칼을 썼다. 독이 몸에 퍼진 길동은 약간의 상처만 입어도 온몸의 혈이 뒤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른 길동의 숨통을 끊기 위해 칼을 들었던 모리는 내 맴이여라며 자신을 살려줬던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모리는 칼을 내려놓고, 그 모습에 연산군은 흥분했다.


이때 녹수가 전하의 백성들이 지켜보고 있나이다. 저 자를 살려두시면 덕을 칭송할 것입니다.”라면서 연산군을 달랬다. “저 자가 무참히 찢겨지는 걸 백성들이 다 지켜보았나이다. 전하의 뜻은 다 이루셨지요.”라는 녹수의 설득에 연산군은 처참한 모습이 된 길동을 성밖에 내다 걸라고 명령했다.


길동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물이라도 마시게 하려고 다가서지만 밀려나고 말았다. 그러나 녹수의 지시를 받고 상태를 살피러 온 상화(이수민)는 길동에게 물을 먹였다.


한편 송도환은 연산군에게 박씨 부인(서이숙)을 데리고 가 생모인 폐비 윤씨에 대해 고하게 했다. 박씨 부인은 폐비가 원자를 지키기 위해 서한을 내렸다라면서 읽은 기억을 떠올려 내용을 얘기했다. “백돌의 모후 윤씨라면서 수결을 남겼다는 말을 들은 연산군은 백돌은 나의 태명이라면서 흐느꼈다.


피바람을 몰고 오기 직전인 연산군을 과연 길동이 막을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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