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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격동의 세계> 세계 각국 정치인들, '스트롱맨의 부활'

기사입력2017-04-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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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의 부활'

11일(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격동의 세계> 2부작에서 트럼프 취임 이후 국제 사회 이슈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스트롱맨들의 통치 철학, 개성, 정치 리더십을 분석했다.


▶ 본능의 인간 ‘트럼프’
‘미국 물건을 사라 그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 미국 최우선 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제45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등장으로 세계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2차 대전 전후 70년 동안 확장해 온 자유무역주의에 대한 폐기 선언과 압도적 군사력을 앞세운 미국 제일주의에 세계는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와 맞서야 하고, 때로는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중국 시진핑, 일본 아베, 러시아 푸틴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자국 이익 최우선이라는 기조 속에 밀고 당기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는 이들을 2차대전 이후 부활한 ‘스트롱맨들’ 이라고 부른다.


▶ 시황제 ‘시진핑’
시진핑이 올해 전인대에서 공식적으로 ‘핵심’ 칭호’를 부여 받으며 명실상부한 ‘시 황제’에 등극했다.

후싱덩우 중국 리궁대학 교수는 “정치적으로는 인민들을 이해하고 가까운 마오쩌둥의 사상을 계승하고, 경제적으로는 개혁과 자유무역 같은 덩샤오핑의 경영 방식을 이어받은 지도자”라며 사실상 시진핑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1인 영도 체제를 구축한 시황제 시진핑의 정치적 자산은 공산당 일당 지배의 폐쇄적 정치 체제에서 드물게 13억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친근한 이미지의 지도자라는 것이다.


정적을 제거하는 데 일조한 반부패 운동에 탄력이 실린 것도 이런 이미지 덕분이다. 시진핑이 제2의 고향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1970년대 문화대혁명 당시 하방 생활을 한 산시성 량가허촌과 남중국해 장악을 위한 체계적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하이난성 싼야를 현장 취재했다.


▶ 슈퍼 마리오 ‘아베’ 그리고 신 차르 ‘푸틴’
미국 대선 때 은근히 힐러리를 밀다가 트럼프 당선에 깜짝 놀라 부랴부랴 미국을 두 차례나 찾았던 아베. 미일 정상회담을 두고 ‘조공 외교’라는 비난이 이어지지만 웬일인지 아베는 미소짓고 있다.

마이제마 카즈히로 일본 상지대 교수는 “미일 정상회담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잃은 것이 많지만, 안보 면에서는 일미 동맹이 확인되었다는 수확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동아시아 안보 비용을 분담하려는 미국의 의도와 군사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일본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탈바꿈하려는 아베의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2013년 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영향력 1위 인물로 선정된 러시아의 신 차르 ‘푸틴’. 국제 정치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푸틴이 웃고 있다. 푸틴은 중국 압박을 위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미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또 유럽에선 미국의 공백을 메우며 약진하고 있다. 3번의 대통령과 1번의 총리 재임.

내년에는 4번째 대통령에 도전한다. 미국 사회과학연구소 리온 시갈 박사는 “푸틴은 KGB 동독지부에서 소련의 패망을 지켜봤다”며 “소련의 붕괴를 20세기 최대 비극”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한다. 소련 멸망을 최대 비극이라고 평가한 푸틴의 꿈은 당연히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시사기획 창-격동의 세계> 2부작,1편 ‘스트롱맨의 부활’은 4월 11일(화)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iMBC 차수현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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