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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시카고 타자기> 개까지 씬스틸하는 명품드라마의 탄생!

기사입력2017-04-0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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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1회 TV성적표

평소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의 광팬이던 전설(임수정)은 우연히 시카고에서 온 타자기를 배달하며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전설은 까칠하고 의심 많은 한세주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하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개 덕분에 묘한 인연을 맺게 된다. 끝내 한세주의 첫 번째 팬이었음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고 스토커로 오해받던 전설은 과거 사격했던 실력을 살려 진짜 스토커로부터 그를 구해내기에 이른다.


GOOD
확실히 다르다 ★★★★★
개까지 씬스틸 ★★★★★


단순히 줄거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드라마다. 우선 까칠한 스타 작가와 사연 많은 그의 덕후 팬, 어린 시절을 함께 했지만 앙금만 남은 라이벌 작가부터 출판사 사장, 개성만점 친구들과 무속인 친구 엄마, 아직 등장하지 않은 과거의 인물들까지 새로운 캐릭터와 관계들이 가득했다. 또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서로 매력 대결을 벌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고, 개마저도 인생 연기를 펼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뿐만 아니라 책으로 가득한 작가 한세주의 공간은 1930년대와 교차되면서도 어색함 없이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했고, 의문의 타자기와 갑자기 등장한 개 한 마리는 미스테리함을 살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종합선물세트'를 외치던 연출의 마음이 단번에 이해될 만큼 본 적 없는 장르물이 탄생한 1회였다.





BAD
또 전생 판타지 ☆☆☆☆☆
봄날의 비극 ☆☆☆☆☆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적 설정 자체에 염증을 느낀 시청자들이 아쉽다. 이는 방송 전부터 우려됐던 부분이기에, 타 드라마와의 끊임 없는 비교는 여전히 안고 가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또 긴박하게 많은 것을 담아 보여주는 화면과 복합장르의 특성상 다양한 연령층에게 다가가기 어려워보인다. 이를 둘러싼 다소 무거운 분위기 또한 꽃이 만개한 봄 날씨엔 약점이 될 수 있겠다. 1930년대라는 시대적 특수성과 1회에서 잠깐 비춰진 모습으로 인해 벌써부터 비극적 엔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계절을 뛰어넘는 명작의 탄생을 기대한다.



한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 저녁 8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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