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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탐험대] 장녹수, 연산군의 총애를 업은 '조선판 신데렐라'는 서열 몇 위?

기사입력2017-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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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폭군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된 조선 제 10대 왕 연산군. 그의 옆을 지키며 함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 있다. 바로 기생에서 후궁이 된 '장녹수'다. 조선의 가장 천한 취급을 받는 낮은 계급 중 하나인 그녀가 일국의 왕의 곁을 지키켜 예쁨을 받다니, 이만하면 가히 '조선판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 <연산군일기>에 따르면 장녹수는 서른의 나이에도 얼굴이 소녀같이 고왔으며, 노래와 춤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숙원'이라는 품계를 받게 되면서 목소리가 커진 장녹수는 결국 스스로의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런 기생이 후궁으로 앉을 정도이니, 궁중 여인들의 품계와 질서는 어떻겠다는 의문이 자연히 뒤따르기 마련. 그렇다면 당시 궁중 여인들의 품계는 어떤 구조였을까?

▶ 이 장면 속 '오늘의 지식' :: 조선판 신데렐라, 장녹수의 품계는?

궁중 여인들이 고분고분하다고? 10단계로 나눠진 치열한 '꽃들의 전쟁'

장녹수가 받은 '숙원(淑媛)'은 내명부(內命婦)의 여덟 번째 자리의 맨 끝에 속했다. 조선에는 왕의 곁을 지키는 다양한 여인들이 있었는데, 중전을 포함해 총 열 단계의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높은 서열 순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먼저 왕실과 부인들의 중심이 되는 여인이자, 왕비를 말하는 '중전', 정1품인 빈, 종1품인 귀인, 정2품인 소의, 종2품인 숙의, 정3품인 소용, 종3품인 숙용, 정4품인소원, 종4품인 숙원, 마지막으로 승은상궁이 있었다.


<연산군일기>의 연산군 8년(1502년) 11월 25일자 기록에 따르면 '노래를 잘해서 입술을 움직이지 않아도 소리가 맑아서 들을 만하였으며, 나이는 30여 세였는데도 얼굴은 16세의 아이와 같았다. 왕이 듣고 기뻐하여 드디어 궁중으로 맞아들였는데, 이로부터 총애함이 날로 융성하여 말하는 것은 모두 좇았고, 숙원(淑媛)으로 봉했다.'는 기록이 있다.

즉, 장녹수가 연산군으로 받은 내명부 작호는 승은상궁의 바로 위인 '숙원'으로, 종4품에 해당하는 위치였던 것. 장녹수는 연산군에게 발탁되어 입궐한 이후, 숙원의 작호를 받고 그가 가장 아끼는 여인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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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차수현 | 사진 <역적> 공식 홈페이지 | 자료참고: <연산군일기>, 두산백과, 네이버 인물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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