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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추리의 여왕> '셜록' 아니어도 괜찮은 최강희의 하드캐리!

기사입력2017-04-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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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1회 TV성적표

현실은 시어머니의 밀착 감시를 피할 수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이지만 뛰어난 추리실력의 보유자 설옥(최강희). 매번 경찰시험에 응시도 하지 않은 채 공부만 하던 설옥은 새로 부임한 홍소장(이원근)에게 도움을 주며 마음껏 실력을 펼치게 된다. 시장에서 일어난 물품보관함 도난사건이 마약과 연루되어 있다고 추리를 하던 두 사람은 마찬가지로 이 사건을 쫓던 형사 완승(권상우)과 만나게 되고, 범인 가까이에 있던 설옥은 위험에 처한다.




GOOD

-집중을 부르는 최강희의 눈동자 ★★★★★
-탄탄히 다져놓은 1회 ★★★★★


최강희의 하드캐리였다. 무시 당하는 며느리 역할도 천역덕스럽게 소화했고, 추리가 맞아떨어질수록 신나하는 초보 탐정의 느낌도 귀여웠다. 최강희가 동그랗게 두 눈을 뜨고 이야기를 펼쳐나갈 때면 다른 효과 없이도 절로 집중을 불러일으킨다. 덕분에 제작진이 표방한 '일상이 돋보이는 장르 추리 드라마'는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캐릭터들 간의 조화도 빛났다. 마치 캐릭터를 잘 쌓아올린 시트콤이나 주말드라마를 보는 듯 차곡차곡 제 옷을 입은 독특한 인물들이 개성을 뽐내며 서로 어우러졌기 때문. 완승과 홍소장은 물론 마냥 밉지만은 않은 시어머니와 동네 아주머니들, 끈끈한 우정이 돋보였던 도시락집 친구, 강렬한 존재감 뽐낸 도둑까지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BAD
-셜록을 기대하지 말 것 ☆☆☆☆☆
-쫀쫀함 부탁드립니다 ☆☆☆☆☆


이름부터 '설옥'과 '완승'이라 <셜록>을 기대하며 봤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우열의 문제가 아닌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일 뿐, 로맨스를 뛰어넘는 설옥과 완승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셜록과 왓슨 못지 않은 케미스트리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일상과 스릴러의 조화도 앞으로의 중요 포인트다. 현실적이어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던 현재의 분위기가 본격적인 사건들과 맞닥뜨렸을 때 장난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쫀쫀함이 필수다. 범인 앞에서 추리를 늘어놓던 설옥이 민폐캐릭터로 전락하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 KBS <추리의 여왕>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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