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 연습실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대본 리딩을 진행, 유쾌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나정 감독과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김성오, 최우식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읽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는 대사에 쉴 틈 없이 폭소가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봄날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는 이나정 감독은 “청춘들의 자유로움을 담을 작품이니, 다들 편하게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는 인사말로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박서준은 몸은 자랐지만, 마음만은 아직 사춘기에 머물러 있는 듯 능글맞은 고동만의 캐릭터를 찰진 대사 호흡으로 완성시키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지원은 ‘365일 건드리면 문다’는 최애라의 화끈한 성격과 필터링이 완벽하지 못해 더욱 시원한 사이다 대사들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특히 “까도 내가 깐다”는 의리 마인드를 가진 세상 최고의 남사친, 여사친인 동만과 애라가 쌈에서 썸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현장에 풋풋한 봄향기 같은 설렘을 더했다.
일명 ‘꼴통 판타스틱 포’에서 브레인을 담당하는 김주만 역의 안재홍은 침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몰입력을 높이며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그와 6년째 연애만 하고 있는 백설희 역의 송하윤은 온 우주가 남자친구인 지고지순한 면모와 달리, 엉뚱한 면모로 기습 웃음을 터뜨리며 유쾌함을 더했다. 또한 안재홍과 송하윤은 금수저 신입 사원 예진(표예진)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는 6년 연애史를 진지하게 연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대본 리딩부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 <쌈, 마이웨이>는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로 KBS 단막극의 저력을 알린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한 <드라마 스페셜 – 연우의 여름>, 영화로도 개봉된 <눈길> 등을 통해 젊은 감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의기투합한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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