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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13년 만의 컴백' 주니퍼 "'너목보' 출연으로 컴백 용기 냈다"

기사입력2017-04-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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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컴백을 알린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최근 진행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진솔한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13년 만의 컴백을 알린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최근 진행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진솔한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니퍼 "다시 시작, 열심히 하겠다"…5월11일 '끝났다' 발표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의 주인공 록발라드 가수 주니퍼(41·본명 박준영)가 13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주니퍼는 다음 달 11일 싱글 '끝났다'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주니퍼의 가요계 정식 복귀는 지난 2004년 발표한 정규 2집 '브레이크 업(Break Up)'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2001년 밴드 주니퍼 보컬로 데뷔한 뒤 주니퍼는 정규 1집 '주니퍼(Junyfore)' 타이틀곡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많은 남성 팬을 거느렸다. 정규 2집 활동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한 주니퍼는 실용음악학원을 개원,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발전시켰다. 또 괌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펼치며 국내와 괌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우연히 출연한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2'가 주니퍼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 당시 주니퍼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가수 활동'에 대한 갈증이 있던 그는 이를 계기로 용기를 내 싱글 '끝났다' 발표를 마음먹었다.


'끝났다'로 돌아오는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다음 달 11일 싱글 '끝났다'를 발표한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끝났다'로 돌아오는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다음 달 11일 싱글 '끝났다'를 발표한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지난 2004년 2집을 내고 나서 결혼을 했는데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생계를 이을 방법을 모색하던 가운데 실용음악학원을 개원했죠. 지금은 전국에 20개 정도 분원이 있는 프랜차이즈 학원이 됐죠. 그리고 아내건강 문제로 괌으로 가족들과 이민을 가게 됐는데요, 그곳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업도 하고 있어요. 괌과 국내를 오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가수 활동을 왜 쉬었는지 궁금합니다.


앨범 내고 활동하고 싶었는데 '앨범 내면 잘 될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어요. 소장품처럼 앨범을 낼 수는 있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요즘 보니 가창력 있는 분들이 주목을 받고, 나이가 적든 많든 간에 곡이 좋으면 많이 사랑해주시더라고요. 지난 2015년 말에 우연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2'에 출연하게 됐는데 좋은 많은 분이 반응을 보여주셔서 그때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웃음).



- '너의 목소리가 들려2'에 출연한 것에 큰 용기를 얻으셨군요.


네. 그때 휘성 씨도 알게 됐는데, 휘성 씨가 제 보컬 레슨 영상을 보면서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너무 고마웠죠. 그 일을 계기로 휘성 씨와 친해졌어요. 휘성 씨가 최근 제가 괌에서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군대 후임들과 놀러 오기도 했어요(웃음).


- 앞서 학원은 어떻게 개원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누군가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어요. 제가 모 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는데 동기 친구들이 학원에 출강하더라고요. 1집 발표하고 나서 저도 학원에 출강하고 개인 레슨도 하다가, 2집 마치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학원을 차리게 됐어요. 처음에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1호점을 냈는데 나름대로 잘됐네요(웃음). 주변에서 제 이름을 넣어 학원을 내고 싶어 하는 분이 있어서 프랜차이즈로 발전하게 됐어요. 분원이 많을 때는 감사하게도 39곳까지 있을 정도였죠.


컴백을 앞둔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가수 활동을 쉬는 동안 실용음악학원, 괌 게스트하우스 운영등을 하면서 지냈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컴백을 앞둔 가수 주니퍼. 가수 주니퍼는 가수 활동을 쉬는 동안 실용음악학원, 괌 게스트하우스 운영등을 하면서 지냈다. /마이더스타엔터테인먼트

- 괌으로 이민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족 구성이 저, 아내, 아들 둘, 딸 하나예요. 사실 아내가 막내 아이를 가졌을 때 아내 눈 뒤에 종양이 생겼어요.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는데 수술을 하면 뱃속 아이에게 위험해서 아이 낳고 수술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괌에 여행을 갔는데, 괌에 있는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제 아내가 종양 때문에 안구가 조금 튀어나와 있었는데 괌에서 그 증상이 완화되기도 했죠. MRI를 찍었더니 종양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가족에게는 괌이 큰 의미가 있는 곳이 됐네요. 처음에는 온가족이 한국과 괌을 왔다갔다 했는데 아직 아내 요양이 필요한 것도 있고 이제는 모두 괌에서 지내고 있어요. 저는 한국과 괌을 오가고 있습니다.


- 실용음악학원 원장이신데, 한국과 괌을 자주 오갔으면 학원 운영은 힘들지 않으셨나요?


저를 믿고 학원을 개원한 분원 원장님들에게 제가 관리를 잘 못 해줘서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믿음직스러운 직원들이 포진돼있어서 제가 없어도 학원이 잘 돌아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죄송했죠. 제가 가족 이야기를 잘 안 해서 아마 제가 괌에 놀러 다닌다고 오해하신 분도 더러 있을 거예요.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오해가 해소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학원 운영을 하는 것에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그것은 음악 활동이 아니었더라고요. 예전에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마음에 위안을 받은 분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앞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가고 싶어요. 이제 다시 시작하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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