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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쫓는 사람 리뷰] “살아있었어라.....!” 윤균상-심희섭 ‘극적 상봉’

기사입력2017-04-0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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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과 심희섭 형제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3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현(심희섭)과 길동(윤균상)은 토포사와 의적으로 다시 만났다.


자신을 알아본 엄자치(김병옥)가 따라오자 길현은 그 더러운 입에 내 이름 올리지 마시오. 하늘님도 무심하시지. 아버지를 배신하고 내 형제들을 죽인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감히 전하를 모셔?"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엄자치는 반가움과 놀람으로 길동이가 살아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길동이가 널 얼마나 그리워 했는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 “아모개, 자네 아들이 살아있었네!”라며 아버지를 부르는 엄자치 모습에 길현은 더욱 분노하면서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전국을 돌며 의적으로 백성을 돕던 홍가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길동은 가령(채수빈)에게 돌아왔다. “임자, 나 나왔네.”라며 슬그머니 다가온 길동을 알아본 가령은 오라버니!”라며 기뻐했다.


길동은 가령에게 요즘은 어리니 생각이 안 나. 어리니 찾으려고 길을 떠났는데라며 자신의 의적 활동을 떠올렸다. 가령은 얼른 어리니 찾고 우린 충원군 없는 데 가서 살자. 가끔 억울한 사람 도와주고. 그렇게 살면 되잖아.”라고 길동을 격려했다.


또 다시 길을 나선 길동과 홍가들은 멍석말이 하다가 사람을 죽였대.”라는 말을 듣고 진상을 알아봤다. 내수사 장리를 얻었다가 갑자기 빚이 늘어나 따지러 간 백성이 매를 맞아 죽자 장리는 매질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본시 병이 있는 것이다!”라며 소문을 냈다.



길동은 관리를 만나 장리를 얻겠다고 하면서 못갚으면 나도 때려죽이실 겝니까.”라고 떠봤다. “사람을 때려죽여놓고 거짓말을 해? 나도 숨통 끊어놓고 원래 지병이 있다 하면 되겠구나!”라며 관리를 을러댄 길동은 결국 진상을 밝혀냈다.


증인에게 진실을 요구하면서 대신 누가 묻거든 홍첨지가 다녀갔다고 하시오.”라고 길동이 말하자 모두 안심했다. 증인은 거짓 증언을 하지 않으면 내 남은 전답도 뺏아간다고 했소!”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상황을 마무리할 무렵 길현이 이끄는 관군이 들이닥쳤다. 망보던 세걸(김도윤)관군이 왔다!”라고 알리자 각자 흩어져서 달아났다.


달아나는 길동을 쫓던 길현은 길동을 알아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너무 놀라 굳었던 두 사람을 따라 관군이 달려오자 그제서 정신이 든 길현은 아니다! 저 자가 아니야!”라고 막아서고, 길동은 그 틈을 타 도망갔다.


의심하는 부하를 따돌린 길현은 다시 돌아와 길동아! 길동아!”라며 동생을 애타게 불렀다. 숨어있던 길동은 다시 뛰어나와 길현 앞에 섰다.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우리 성이 맞는겨?”라며 길현을 부른 길동은 결국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살아있었어라! 아버지, 성이 살아있었어라!”라며 길동은 울부짖고 길현 역시 한참을 흐느꼈다. 정신을 차린 길현은 이게 어찌 된 게야. 네가 설마!”라며 도적이 길동임을 알았다. “성은 어떻게 토포사가 된겨라는 길동에게 길현은 내 관군을 따돌릴테니 무사히 빠져나가야 한다!”라며 관군을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


한편 수학(박은석)토포사 나리가 이상했습니다.”라는 보고에 길현을 수상쩍게 여겼다. 연산군(김지석)에게 보고하는 길현에게 수학은 놓친 것이 확실하오? 보고도 놓아주었단 말이 있던데.”라며 시비걸었다. 놀란 길현은 그럴 리가 있겠는가! 도적을 잡으란 명을 받았는데. 대관절 누가 그런 말을 해!”라며 수학에게 큰소리쳤다.


보고를 마치고 나온 수학은 길현에게 자네 요즘 이상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야. 전하 눈에 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사람이었거든. 할애비도 팔 위인이었는데라며 비아냥댔다. 길현은 그래. 난 할애비도 팔 수 있지. 그러나 영혼은 팔지 않았어. 자네 영혼은 자네에게 있는가?”라며 차분하게 응수했다.



엄자치와 오해를 풀고 그간의 사정을 들은 길현은 그를 따라 가령의 집에 갔다. 정한수를 떠놓고 길동의 무사귀환을 비는 가령을 본 길현은 저이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엄자치는 길동이 안사람일세. 인사하겠는가라며 소개했다.


길현은 아닙니다. 다음에 하겠습니다.”라며 집을 벗어났다. “길동이가 혼인하였습니까. 길동이가 충원군을 유배보냈습니까.”라며 길현은 길동이 그간 한 일에 대해 들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길동이가 혼자 남아 피눈물 나는 것도 모르고! 저는 나랏일을 하게 됐다며 웃고 지냈습니다!”라며 길현은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길동을 못잡게 할 방도를 궁리하는 길현 앞에 수학이 전하께서 나를 토포사로 보내셨네. 손떼시게.”라며 나타났다. “언제까지 자네가 나보다 더 총애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나.”라며 비웃은 수학에게 분노한 길현은 연산군에게 달려갔다. 도적을 잡겠다며 간청하는 길현에게 연산군은 자네가 일부러 놓아주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래도 놓친 건 사실이 아닌가.”라며 냉정하게 굴었다.

수학은 길동을 감싸는 사람들까지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길동과 홍가들의 도움을 받은 이들은 잡히지 마시오, 큰어르신! 홍첨지!”라면서 응원했다.


그사이 익화리에 잠복해있던 모리는 결국 업산(이명훈)이 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뒤를 따라 소부리(박준규)까지 잡았다. 길동 역시 수학에게 잡힐 위기에 처했으나 당신들도 집에 가면 피붙이가 있고 부모형제가 있는 거 압니다. 해서, 미안하오. 목숨엔 지장없도록 하겠소라며 맞섰다. 그런 길동을 도와 백성들은 관군을 막아서고 도망갈 수 있게 해줬다.


관군을 물리치고 도망갔다네!”, “말로만 듣던 애기장수라네!”라며 길동을 칭송하는 소리를 들은 연산군은 분노에 파르르 떨었다. 박씨 부인(서이숙)은 송도환(안내상)에게 전하를 한번만 뵙게 해주십시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청하지만 아직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라는 말만 들었다. 송도환은 그놈을 잡으려면 스스로 궐에 들어오게 해야지라면서 모리가 길동 무리를 잡았다는 말에 고무됐다.


송도환이 찾아오자 연산군은 공 말이 맞았소. 백성들이 홍첨지를 칭송하고 사모하고 있더군.”이라면서 언짢은 심정을 드러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송도환은 내통했던 자들을 잡아들여 홍가 놈이 스스로 들어오게 하소서라고 고했다.


결국 엄자치를 비롯해 홍가들이 잡히고, 활빈정까지 급습당하고 말았다. ‘도적 홍가는 스스로 나와 죄를 고하라라는 방을 본 가령은 충격받고 길동을 걱정했다.


길동의 무사귀환을 비는 가령 앞에 길동이 나타나고, 가령은 정성껏 밥상을 차렸다. “우리 색시 요리 솜씨가...그래도 이야기책보다는 낫네라는 칭찬(!)을 한 길동은 이 밥 다 먹고 성님들 보러 가련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나도 아는데...”라며 가령이 눈물을 떨구자 길동은 난 호랑이보다도 우리 색시 눈에서 눈물 나는 게 무섭네라며 위로했다. 길동은 미안하단 말 안해. 미안한 짓 안 할 거니까. 울지 말고 기다려. 성님들 모시고 돌아와.”라는 길동의 다짐에 가령은 염려하면서도 믿음을 갖고 배웅했다.


길현은 길동을 기다렸다가 길동아! 명나라로 가는 배편을 마련했다.”라며 동생을 구하려고 했다. “나 자복하려고.”라는 길동의 결심에 길현은 파랗게 질려 안 된다! 절대 안 돼!”라며 말렸다. 그러나 길동은 침착하게 할 말 있어.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으시오.”라며 길현에게 뭔가를 얘기했다.


다음날 수학은 연산군에게 길동의 무리를 잡았다며 당당하게 나섰지만 홍길동, 그 놈도 잡은 것이냐!”라는 말에 금세 기죽었다. “그 우두머리는 잡지 못했단 말이냐!”라며 탄식하는 연산군 앞에 길현이 등장해 전하. 도적 홍가의 우두머리를 추포하였나이다!”라고 고했다.


상화(이수민)과 옥란(정다빈)은 끌려가는 길동을 보고 낯이 익은 것 같기도 하고라고 중얼거렸다. 녹수(이하늬)의 단장시간에 늦은 상화와 옥란은 도적이 잡혔다라면서 살아남은 아기장수라나.”라며 떠도는 소문까지 얘기했다.


아기장수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띈 녹수는 달려가 정말 길동인지 확인하고는 크게 놀랐다. 연산군 앞에 선 길동은 전하께 아뢰오. 홍가 길동, 홍길동입니다!”라며 자신을 밝혔다.

과연 길동과 길현, 홍가는 어떻게 될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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