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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괜히 레전드가 아니야! '누가 무기명이랬어요?'

기사입력2017-03-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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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레전드 리턴즈!’

30일(목)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에서 ‘레전드 리턴즈’ 3부작의 마지막 타자인 ‘쟁반 노래방 리턴즈’ 편을 유쾌하게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투’ 시즌 1의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책가방 토크’가 펼쳐졌다. ‘책가방 토크’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게스트의 학창시절 일화를 풀어내는 코너. 그러나 혜리-유라-하니-세정-소미는 ‘무기명’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솔직한 폭탄발언들로 귀를 사로잡았다.

혜리는 다이나믹했던 연애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학창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 “숙소 생활을 하던 시절 매니저 몰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기 위해 숙소 현관문에 달려 있던 종을 뗐었다. 도어락을 수동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며 깨알 같은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막내 전소미는 “나는 사춘기가 없다”며 호언장담했지만 본의 아니게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실이 탄로나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미는 “며칠 전 엄마랑 다투고 있는데 자꾸 반항심이 생겨서 지지 않았다. 당시 엄마가 계란 후라이를 하고 계셨는데 화가 나서 프라이팬으로 나를 때렸다. 엄청 아팠지만 끝까지 안 아픈 척하면서 ‘엄마 프라이팬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 대 더 맞았다”며 따끈따끈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바로 사춘기다”라고 정의 내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 ‘쟁반 노래방’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꿀잼’을 선사했다. 이날 ‘쟁반 노래방’의 미션곡은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라면과 구공탄’.

그러나 ‘쟁반 노래방’이 처음인 걸 그룹 멤버들과 10여년 만에 도전해보는 MC들은 곧장 멘붕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첫 찬스부터 ‘자리 바꾸기’를 뽑는 ‘폭망 상황’을 겪더니 이어지는 찬스에서도 바라던 ‘전곡 다시듣기’는 커녕 ‘전화 찬스’를 뽑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와중에 전소미가 ‘쟁반 노래방’의 구멍에 등극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전소미의 담당인 일곱 번째 소절에만 가면 출연진들의 정수리로 어김없이 쟁반타작이 쏟아진 것. 급기야 단 1번의 기회를 남기고 연습을 하던 도중 전소미는 완벽했던 가사를 싸그리 까먹고 ‘호이요’라는 추임새를 ‘후려차!’라는 창조적인 추임새로 탈바꿈시켜 모두를 불안에 떨게 만들더니 “머리가 안 돌아가 머리가!”라며 셀프 디스까지 감행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차수현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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