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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리스> 속 아역배우, 알고보니 쌍둥이? "컨디션 따라 교체 연기"

기사입력2017-03-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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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가 알고 보니 진짜 쌍둥이?

인공지능 자동차에 갇힌 아이를 구하는 한 엄마의 사투를 그린 영화 <모놀리스>에서 두 살배기 아들 데이비드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실제 쌍둥이 형제로 밝혀져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간 대 인공지능 자동차의 대결을 그린 <모놀리스>에서 차 안에 갇혀 무서움에 사로잡힌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아역 배우가 실제 쌍둥이 형제를 캐스팅해 촬영 당일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가며 촬영한 사실이 밝혀져 그들의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모놀리스>의 이반 실베스트리니감독에 의하면 시나리오 작업 당시 자신의 아들도 데이비드를 연기한 호지스 형제처럼 두 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아이가 나오는 영화 속 모든 장면은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며 이끌어낸 반응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반 셀베스트리니 감독은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의 원활한 촬영을 위해 게임들을 고안해냈고, 때로는 즉석에서 만들기도 했는데 그건 아이들이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어야 할 장면에서 무섭게 대하면 안 된다. 어떻게 아이에게 말해야 하는지 방법만 안다면 아이들은 쉽게 울고, 또 쉽게 안정되기도 한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하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린다는 거다. 그래서 쌍둥이 두 명을 데리고 촬영했고, 한 명 이 힘들어하면 다른 아이로 바꾸며 촬영하여 수월하게 제작을 끝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인 이반 실베스트리니 감독이 <모놀리스> 촬영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아역 배우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기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 스텝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주의를 주고 아이들에게 집중하게 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의 엄마로 나오는 카트리나 역시 어떻게 해야 아이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에 연기해야 했다. 촬영을 매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카트리나는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며칠 전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융통성도 발휘해야 했다고 밝혀 그녀가 얼마나 아이들의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반 실베스트리니 감독은 "<모놀리스>는 선택에 관한 영화이다. 엄마 샌드라를 극한 상황에 몰아넣고 자기 내면의 악마와 대면하게 만든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과연 샌드라는 최선을 다 했을까? 샌드라가 차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그걸 묻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안전을 100%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자동차의 허점과 위험성에 경고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깊이 있는 주제가 돋보이는 영화임을 강조했다.

최첨단 인공지능 자동차 안에 갇힌 아이를 구해야만 하는 엄마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하이 테크놀로지 스릴러 <모놀리스>는 4월 20일 개봉될 예정이다.

iMBC 차수현 | 사진 ㈜영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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