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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성황'

기사입력2017-03-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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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3월 27일(월)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과 행사개요를 발표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 글래드호텔 여의도

오전 10시 30분,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장성호 사무처장의 사회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충직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대상작으로 선정된 의 이창재 감독과 <시인의 사랑>의 김양희 감독, 배우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초행>의 김대환 감독, 배우 기주봉, 길해연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7년간 시민과 영화인들에겐 겸손하고 자본과 사회적 통념 앞에 당당했다”면서 “조직위원장으로써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적 표현의 드넓은 광장이자 촛불이 될 수 있도록 단단하고 큰 울타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대안독립영화를 지향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영화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는 작년 한해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과 검열사태 등이 아직 완벽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영화제가 무엇을 해야 하고 상영작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보고자 이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특징과 변화가 먼저 공개됐다. 가장 두드러지는 외형적 변화는 ‘전주 돔’의 운용.


대형 TFS텐트를 이용해 야외상영장을 진화, 개·폐막식과 갈라스크리닝, 초청작 상영은 물론 각종 공연과 파티 등의 행사를 기후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치러낸다는 포부다. 또한, 새로움과 전통을 아우르는 전시 프로그램, 수상부문을 통한 한국영화의 강화와 지원, 관객서비스 개선 등의 구체적 계획이 이날 공개됐다.

올해는 지난해 211편에 비해 229편으로 상영작 수가 증가했다. 메인 상영관인 CGV전주고사를 전관 사용하면서 활용도를 늘였고, 징검다리 연휴로 관객들이 몰릴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좌석을 확보해 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이날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이 첫 공개되며 영화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으로 개막작이 선정됐고, 폐막작으로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감독인 야구치 시노부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소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 그 슬로건을 정한 만큼, 프로그램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혁신적인 주제와 표현을 그린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프론트라인’ 섹션을 신설하였으며, ‘스페셜 포커스’, ‘월드시네마스케이프: 마스터즈’, ‘익스팬디드 시네마’ 섹션을 아우르며 거장들을 초청, 소개하며 ‘마스터’ 프로그램에 힘을 기울였다.

‘스페셜 포커스’ 섹션의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는 한국영화사에선 이례적으로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이룬 송길한을 조명한다. 특히 미완성작으로 남아있던 <비구니>를 특별 복원 상영이 발표돼 언론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밖에도 현재 영국에서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 특별전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외에도 ‘알렉세이 게르만 전작회고전: 유폐당한 반역의 작가’, ‘모던 이탈리아 시네마: 재생의 기운’ 등 다채로운 특별전에 포진되어 있다.

주요 섹션별 프로그램 소개 후에는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가 장편 프로젝트로 변환 후 4번째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의 감독과 배우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세 작품을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한 것에 대해 “독립영화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재능을 찾아내고, 주류영화에 미학적 충격을 가할 작품을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그 배경을 전했다.

또한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은 올해 처음 전주시네마펀드를 도입, 다양한 창작자들에게 국내 영화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사업에 큰 변화를 주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와 연계한 ‘전주프로젝트마켓’(JPM)도 주목할 만한 발전상이다. 지난해 JPM에 소개된 영화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은 ‘JCP 2017’을 거쳐 올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229개 상영작과 주요 이벤트 정보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통해 공개됐다.

상영작 발표를 시작으로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개·폐막식 예매는 4월 11일 14시에, 일반 예매는 4월 13일 11시에 각각 오픈된다.

iMBC 조혜원 |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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