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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라 더 좋았다! 드라마 속 '재회 커플' BEST6

기사입력2017-03-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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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이상윤이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2년 방송된 <내 딸 서영이>에서 한 차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한층 더 단단해지고 깊어진 모습으로 '재회 커플'의 새 역사를 썼다.


이처럼 한 번 만나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은 드라마 제작환경 속에서 남녀주인공으로 두 번 이상 만나게 된 '재회 커플'들이 있다. 상대에 대해 파악하며 낯 가리는 시기를 겪을 일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는 장점이 있어 배우나 감독들도 기꺼이 환영한다. 서로의 연기 스타일이나 성향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내기도 쉽다. 동시에 이전 캐릭터를 지우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전 작품의 팬들도 다시 흡수하고, 새 작품의 팬들도 확보하는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재회 커플'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주었던 이들은 또 누가 있었을까.



장혁-장나라, '장장 커플'이라고 불러줘요~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다시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장혁과 장나라는 방송 전부터 12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풋풋했던 추억 속 드라마를 다시 꺼내어보는 듯 설렘을 안겨줬던 두 사람은 12년 세월이 무색할 만큼 변치 않은 미모로 한층 더 깊은 로맨스를 그려냈다. '장장커플'이라는 애칭이 생길 만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장혁과 장나라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이후 단막극 <오래된 안녕>에서 또 한 번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완성하기도 했다.



지성-황정음, 지성이면 황정음이다!
전혀 다른 색깔의 드라마에서 각자의 전성기를 맞이한 커플도 있다. 2013년 방송된 <비밀>에서 처음 지성과 호흡을 맞췄던 황정음은 처절한 눈물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연기자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두 사람이 다시 만난 <킬미힐미>에서는 다중인격의 주인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지성이 그 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인생 연기'를 펼친 각자의 노력도 물론 빛났지만,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한 덕분에 이들에게는 '지성이면 황정음이다'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황정음-박서준, 남매에서 연인으로!
황정음과 박서준은 모두의 우려를 씻어낸 커플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킬미힐미>에서 피가 섞이지 않은 쌍둥이 남매로 출연해 현실감 넘치는 아웅다웅 남매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킬미힐미> 종영 이후 두 사람이 동시에 택한 차기작이 바로 <그녀는 예뻤다>다. <킬미힐미>에서의 남매 이미지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첫사랑 연인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걱정 어린 시선들이 많았으나 오히려 황정음과 박서준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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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정유미, 현실 커플 느낌 100%
현실감 높은 로맨스 드라마에 최적화된 두 남녀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또 오해영>, <로맨스가 필요해2> 등을 통해 각각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 에릭과 정유미는 현실에 있을 법한 커플의 모습을 그려내는 최고의 짝꿍이다. 특히 두 사람은 <케세라세라>에서 마음껏 사랑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듯 <연애의 발견>에서 연인들의 명장면, 명대사를 다수 남기며 다투고 어긋나도 밉지 않은 현실 커플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유아인-신세경, 현대극에서 사극까지!
현대극에서 못 이룬 사랑을 사극에서 푼 커플도 있다. 과거 <패션왕>에서 결국 신세경과 이어지지 못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았던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박력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며 전작의 한을 풀었다. 물론 <육룡이 나르샤>도 오래오래 두 사람이 함께 잘 살았다는 식의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유아인과 신세경은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 밖에도 <천국의 계단>, <유혹>을 함께 한 권상우-최지우, <마이걸> 이후 <호텔킹>으로 재회한 이동욱-이다해, <개와 늑대의 시간>과 <조선 총잡이>에서 만났던 이준기-남상미, <쾌도 홍길동>, <몬스터>의 강지환-성유리까지 많은 재회 커플들이 두 번째 드라마여서 더 빛나는 호흡을 자랑했다.




iMBC 김은별 | 사진 각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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