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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역시 박경수! <귓속말> MSG 없이도 강한 원조의 뒤통수치기

월화드라마홈페이지 2017-03-28 11:14
[TV성적표] 역시 박경수! <귓속말> MSG 없이도 강한 원조의 뒤통수치기

<귓속말> 1회 TV 성적표

'믿고 보는' 박경수 작가와 이보영의 복귀작, 지성과 이보영 부부의 바톤터치, 이보영과 이상윤의 재회 등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귓속말> 1회가 드디어 방송됐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직접 증거를 찾아 판사 이동준(이상윤)을 찾아간 신영주(이보영)는 그가 권력자들의 재판에서도 신념을 지켜온 판사라는 사실에 안도한다. 그러나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하고 죄수복을 입게 될 위기에 몰린 이동준은 결국 법무법인 태백의 사위가 되는 조건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유죄를 선고한다. 확실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신영주는 연인의 배신과 함께 경찰직에서도 파면당하며 나락으로 떨어진다.

자신이 증오하던 '법비(법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는 도적)'의 손을 잡게 된 남자, 그리고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그 남자와 동침한 뒤 전쟁을 선포한 여자, 두 사람이 만들어 갈 사랑과 맞서게 될 세상이 궁금해진다.





GOOD
MSG 없어도 강하다 ★★★★★
곱씹어보고 싶은 대사 ★★★★★

성실한 악에 의해 늪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지만 뼈있게 시작됐다. 살인 누명이나 호텔방 동침 등 자극적인 소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살아 숨쉬는 인물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의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MSG 없이도 강한 박경수 작가의 힘을 드러냈다. 또 한 회 동안 엔딩으로 삼아도 손색없을 장면들이 수차례 등장하며 여전한 반전의 묘미를 예고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울림이 가득했다.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판사가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기까지 법무법인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은 "악은 성실하다.", "박탈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서민들을 박탈하는 것, 앞으로 자네가 할 일이야."라며 아픈 명대사들을 쏟아냈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불법과 손 잡아야하는 세상. 내가 만들었나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은 신영주의 통쾌한 반란도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BAD
TV 속에 또 현실 ☆☆☆☆☆
멜로를 어떻게? ☆☆☆☆☆

확실히 다르지만 또 비슷했다. 새롭게 펼쳐진 인물과 상황들은 최고의 몰입감을 자랑했지만, 현실과 꼭 닮은 상황들에서 느껴지는 답답함과 무력함이 같았다. 전작 <피고인>의 시청자들이 유사한 장르물의 등장에 환호를 보낼지, 피로감을 느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할 것 같다.

이 가운데 또 하나의 관건은 바로 멜로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PD는 박경수 작가의 권력 4부작에 사랑이 더해진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출발해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의 멜로가 법비를 응징하는 전체적인 이야기와 어떻게 어우러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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