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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폭풍 전야’ 김지석-윤균상, 일생일대 최대 고비!

기사입력2017-03-2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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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과 윤균상이 일생일대의 고비에 놓였다
. 327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연산군(김지석)은 생모인 폐비 때문에 괴로워하고, 길동(윤균상)은 적들에게 정체를 들켰다.


발판아~”라며 자신을 부르는 충원군과 마주친 길동은 안 죽고 살아있었소라면서 파르르 떨었다. 충원군은 나는 새 사람이 되었다. 너도 새 사람이 되거라. 아니지, 내가 새 사람으로 만들어주마.”라며 느물거렸다. 충원군 옆에 있는 모리(김정현)를 확인한 길동은 너도 오랜만이구나라고 하지만 모리는 비웃음만 날린 채 충원군을 따라갔다.


모리는 길동의 약점이라고 여긴 가령(채수빈)을 미행하다가 들키고 말았다. 돌을 쥐고 모리 앞에 나선 가령은 왜 따라다녀, 죽고 싶어?!”라며 악을 써 모리를 놀라게 했다. “너 우리 오라버니 건들기만 해?!”라는 가령의 기세에 모리는 특이한 계집이네라는 말을 남겼다.


충원군이 돌아오자 충격에 빠진 활빈정은 사정을 알아봤다. 일청(허정도)풀려난 지 몇 달 됐는데 유배지인 강화에서 올라오는 동안 청렴한 선비 흉내를 냈다는 거야.”라며 정보를 모아왔다. 충원군의 됨됨이를 아는 홍가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지만 일청은 어쨌든 무오년에 강직한 선비들과 함께 형장을 맞고 유배됐어. 그러니 선비들이 달리 보게 된 모양이야.”라고 상황을 파악했다.


술렁이는 홍가들에게 길동은 그 놈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소부리(박준규)충원군이 우리 그 일을 아는 건 아니냐라며 걱정했고, 길동은 떠보기로 했다.


충원군의 집에 찾아간 길동은 나가 먹을 것을 쪼까 챙겨왔는디.”라면서 고급함에 가득 담은 엿을 내밀었다. “, 엿 드시오.”라며 조롱하는 길동의 모습에 충원군은 가까스로 화를 참았다.


길동은 충원군이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여론을 조성하는 모습에 혹 뒤에 누군가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까.”라고 의심했다. 길동의 짐작대로 충원군은 송도환(안내상)을 찾아가 제발 한번만 전하를 뵙게 해주시오. 아니 송공이 직접 만나보시오. 그 놈이 얼마나 사악한지 알게 될 것이오.”라고 매달렸다.


충원군의 간곡한 청에 송도환은 저자거리에 나서 일부러 길동과 부딪히지만 공손한 태도에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송도환은 충원군에게 이토록 어렵게 얻은 힘을 조방꾼 따위와 실랑이하는 게 써버릴 것입니까.”라며 나무랐다.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충원군에게 송도환은 중요한 일을 먼저 이룬 후에 충원군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행록에 자랑스럽게 충원군의 행적을 남길 수 있겠지요.”라고 달랬다. “중요한 일이라니.”라는 충원군에게 송도환은 나라에 큰 도적이 들었습니다. 관에서 심문을 받다 풀려난 이들이지요.”라며 수상쩍게 여기는 사건을 얘기했다.


송도환은 수학(박은석)에게 사건을 재조사하게 지시했다. 수학은 송도환이 시키는 대로 아내가 간통했다며 죽인 정준부 등 사건 장본인들을 불러 도적 만난 얘기를 해보시게라고 조사했다.


한편, 정준부의 장인 김덕형은 내 죽더라도 큰어르신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내 딸을 죽인 사위놈을 벌해주지 않았다면 진작 죽었을 거요.”라며 길동을 찾아왔다. “다만 다시 큰어르신 뵙기 힘들 것 같아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려고 왔소. 고마웠소, 참으로.”라며 김덕형은 길동의 손을 잡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억울한 사람들을 대신해 벌을 주고 있던 길동은 그날밤 아모개(김상중)와 만신의 꿈을 꾸며 괴로워했다. “몸이 부서지겠어라는 만신의 말에 길동은 꿈에서 깨고, 김덕형이 실토하기 전에 빼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길동은 소부리에게 장인을 시켜 머리꽂이를 만들어오도록 부탁했다. 이유를 묻는 소부리에게 길동은 임금님이 아끼는 녹수라는 여악에게 줄랍니다.”라고 목적을 밝혔다.


몇 년 동안 암행을 하던 길현(심희섭)은 자신을 반기는 연산군에게 암행길에 기이한 일이 있었습니다.”라면서 그간의 일을 고하려 했다. 때마친 녹수가 들어오자 연산군은 보고를 다음으로 미뤘고, 할수없이 방을 나서던 길현은 연산군의 품에 안기는 녹수를 보고 마땅치 않은 기색을 보였다.


길현은 수학이 다루는 정준부 사건에 대해 듣고 살인자를 벌 줄 수 없다니, 자네도 골치아프겠어.”라며 혀를 찼다. 그러나 수학은 아니야. 간통한 아내를 남편이 벌하는 건 당연하지.”라고 답하고, 놀란 길현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라고 말했다.


순간 수학이니?”라는 박씨 부인(서이숙)을 본 길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학의 어릴 적 이름이 수학이라는 걸 안 길현은 종놈이 주제를 몰랐다라면서 수학과 박씨 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자 더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길현은 어린 시절 종살이를 하면서 겪은 수모를 떠올리며 수학과 박씨 부인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웠다.


길동은 김덕형이 자기가 사위를 불구로 만들었다고 고했단다. 그러나 그걸 누가 믿겠나라는 정보에 김덕형을 꺼내올 방법을 연구했다. 그때 가령이 등장해 난 오라버니가 꼭 그 딸 잃은 아버지를 구해주면 좋겠어.”라고 하자 길동은 잠시 당황했다. 가령이 이어 그 정준부라는 자가 아내를 때려죽이고 투기하고 간통했다고 죄를 뒤집어씌웠대라고 하자 길동은 좋은 계획을 떠올렸다.


홍가들을 모은 길동은 정준부가 죽인 아내가 누명을 썼을 가능성을 들면서 이와 비슷한 경우가 또 있소. 임금님의 어머니 폐비 윤씨.”라고 얘기를 꺼냈다. “이번 정준부의 일을 폐비와 연결시키면 임금님이 김덕형에게 연민을 느끼실 것이라면서 길동은 상전 자원(박수영)을 불러들였다.

머리꽂이를 내민 길동은 임금님이 아끼는 여악에에 패물 내리시길 즐긴다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동은 청이 하나 있습니다. 상전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원에게 부탁했다.


길동의 청대로 자원은 연산군을 소리 잘 하는 기생이 있다라며 활빈정으로 모셨다. 길동의 계획대로 일청과 용개(이준혁), 세걸(김도윤)이 옆방에서 정준부 사건에 대해 떠들면서 성종도라면서 폐비를 들먹였다.


이 말을 들은 연산군은 생모인 폐비를 떠올리며 격분해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자원은 길동의 계략임을 깨닫고 달려와 발로 차면서 네놈이 감히 전하 앞에서 폐비 운운 하는 소리를 지껄여?!”라며 격분했다.


길동은 걷어차였음에도 여유있는 표정으로 상전 나리. 나리께서는 아내를 죽인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이 나라의 법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난 우리 임금님을 믿소. 임금님께서는 그게 얼마나 개똥보다 못한 소린지 알아주실 겝니다.”라는 길동을 자원은 근심과 분노가 섞인 얼굴로 바라봤다.


그러나 궁으로 돌아온 연산군은 생모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술만 마셨다. 자원은 월하매(황석정)를 불러 우스개소리로 연산군을 즐겁게 하라면서 어미 얘기는 절대 하면 안 된다라며 신신당부했다.


월하매는 녹수에게 이 얘기를 전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챈 녹수는 연산군을 위해 흥타령을 불렀다. ‘엄마는 오지 않고 눈비만 뿌리네라는 노랫말에 연산군은 눈물을 흘리고, 녹수를 바라보며 이제 네 마음 따위 더 이상 아니 기다리련다라면서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다음날 연산군은 정준부 사건에 대해 논의하게 하지만 대명률을 들먹이며 마땅하다라고 주장하는 대신들에게 염증을 느꼈다.“이것이 마땅하다 이 말인가. 진정 모두 그리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연산군 앞에 길현이 하오나.”라고 나섰다. 길현은 아내 김동이 이미 죽어 정말 배신했는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서윤 조정학은 죄상을 밝히지 않고 되려 딸을 잃은 김덕형만 심문하고 있나이다!”라고 잘못된 법과 수학까지 겨냥해 비난했다.


길현은 감히 아뢰옵니다. 사사로이 아내를 죽이고도 간통했다 거짓 증언하는 자들이 많습니다.”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만은 정준부의 죄를 낱낱이 밝혀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소서!”라는 길현의 청원에 연산군은 어찌 남편의 말만 믿고 투기하고 간통하였다고 하는 겐가! 참으로 아내의 실덕이 있었는지 조사케 하라!”라며 명했다.


결국 사건을 재조사하고 수학과 엄자치(김병옥)의 직급까지 바뀌게 됐다. 수학은 일을 이렇게 만든 송도환을 원망하면서 도적 잡기를 포기했다. 송도환은 박씨 부인에게 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도적 놈들, 길동이 그 놈입니다!”라고 알렸다.


박씨 부인은 수학에게 아버지는 도적이 아니라 씨종에게 당했다라면서 길동의 정체를 밝혔다. 충격받은 수학은 충원군을 만나고 다시 송도환에게 돌아와 길동을 잡을 것을 다짐했다. 수학은 길동의 약점을 사라진 형제들, 특히 누이 어리니라는 걸 파악했다.

뜻밖에 사라졌던 어리니는 송도환이 납치했던 것, 그는 과연 무슨 목적으로 어리니를 납치해 궁으로 들여보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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