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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터널> 휴머니즘 강조한 새로운 수사물의 등장

기사입력2017-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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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회 TV성적표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로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방송 전부터 타임슬립 소재의 형사물이라는 이유로 <시그널>과 비교를 당했던 <터널>은 독창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 공략, 수사물의 최전방에서 항상 이슈가 되는 작품을 선보였던 OCN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GOOD

-최진혁의 안정된 연기, 형사들의 생생한 케미 ★★★★★
-영화같은 아날로그 화면 ★★★★★

옛날 형사를 연기한 최진혁은 여인 앞에서 헤벌쭉한 표정도 짓지만 수사 앞에서는 열정적인 박광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3년만의 복귀작이자 혼자서 첫 회를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범인을 잡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팍한 성격의 열혈 형사이면서, 선으로 만난 연숙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의 모습을 한회 내내 촘촘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함께 등장한 남문철과 김동영은 수사반장과 막내로 80년대의 투박한 인간미를 뽐내며 최적의 케미를 만들어 냈다. 제작발표회에서 <터널>의 신용휘PD가 '휴머니즘 수사물'이 될 것임을 강조했었는데, 피해자 가족들에게 직접 찾아가 사실을 전하거나 다방 마담의 우려에 미처 대응하지 못했음을 자책하는 모습등을 세밀하게 표현해 내는 이들의 연기 케미가 아날로그 감성의 웰메이드 수작이 될 것임을 증명했다.

BAD

-진짜 범인은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
-<살인의 추억>의 TV버전 ☆☆☆☆☆

이야기의 시작은 너무나 유명한 1980년대 연쇄살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도 유명한 영화로 많은 이들이 장면들을 기억할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1회는 연기자들만 바뀌고 영화를 TV버전으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닌지 싶게 흘러간 부분이 있다. 물론 연기자가 다른만큼 전달되는 이미지도 <살인의 추억>과는 사뭇 다르고 1회 엔딩에서 박광호가 터널에서 타임슬립이 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2회부터는 전혀 다른 내용이 진행될 것임이 예고 되었지만 어쩐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지울 수 없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과거의 연쇄 살인 사건에서부터 냉정한 요즘 형사 윤현민과 범죄심리학자 이유영의 등장, 현재의 어떤 사건과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스토리를 연결, 발전해 나갈지 2회가 몹시 궁금해진다. <터널>은 매주 토,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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