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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나영석이 개연성, <윤식당> 첫방 또 제대로 먹였네

기사입력2017-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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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1회 TV성적표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길리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이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불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윤식당'에서 윤여정은 메인 셰프 겸 사장을, 이서진은 음료 담당-서빙 겸 상무를, 정유미는 보조 셰프를, 신구는 아르바이트생을 담당한다.
어제 첫 방송에서는 이들이 갈리섬으로 떠나기 전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를 만나 식당 요리 노하우를 배우고, 집에서 복습을 하며 메뉴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후 세 사람은 갈리섬에 도착, 인기 식당인 옆 식당에 가서 메뉴가 나오는 시간, 가격대, 식당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살피며 벤치마킹을 했으며 이윽고 개장 첫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GOOD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
-요란하지 않지만 조용한 세 배우의 케미 폭발 ★★★★★


'이렇게 한번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대리 만족 시켜준다는 컨셉은 이번에도 취향저격!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광은 집에서 TV를 보는데도 힐링이 되게 해 준다. 방송 이후 발리와 갈리섬은 여행명소가 될 것임은 당연한 예측.
나영석식 예능에 최적화된 인물인 이서진과 윤여정 외에도 예능 초보인 정유미의 사교적인 성격과 묵묵한 일솜씨는 반할만 했다. 이서진과 윤여정이 툴툴 거리면서 할일은 하는 타입이라면 정유미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 사람들을 챙기고 자신이 할 일을 하는 타입이라 오디오는 요란하지 않고, 비디오는 보는 이를 미소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유학생 출신인 이서진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느끼게 하는 윤여정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보는 이를 괜시리 흐뭇하게 하였고, 이들이 함께 서로 도와가며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은 한 가족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윤여정이 방송 중에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신경 쓰이지?" 했던 것 처럼 시청자들은 이게 뭐라고 이들이 정말 첫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문한 음식을 제대로 서빙할 수 있을지를 맘 졸이며 지켜보게 만들었다.

BAD

-이슈 대비 빅재미는 글쎄 ☆☆☆☆☆
-힘들어 보이는데 할아버지 알바생? ☆☆☆☆☆


과연 나영석이다. 그의 전매 특허인 동물을 활용한 등장인물과의 케미도 여전히 잘 살았고 일상의 담백함을 끌어내는 편집도 빼어났다. 금요일 저녁 피곤한 일주일을 보내고 돌아와 집에서 힐링하기엔 딱 좋은 프로그램이다. 첫방 시청률도 높게 나와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 할 것이라는 건 반박할 여지가 없지만 억지로 아쉬운 점을 찾아 보자면 즐겁기 위해 애써 찾아 볼 만한 요소는 약하다는 것.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되지만 방송 시간 내내 시선을 떼지 않게 하는 요소들은 약하다.
또한 더운 지역에서 이서진도 바쁘고 정신없다며 쩔쩔매는 모습이 보여진 이후 알바생으로 신구가 온다는 설정은 이들의 케미나 이서진의 극진한 선배 공양과 별개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식당 알바가 적당한 제안이었나 하는 약간의 우려를 갖게 한다.
고작 10일 간의 식당 운영으로 얼마나 대단한 경영적 성과를 보여 줄지는 미지수지만 이들 네 사람이 보여줄 힐링케미는 '나영석 표 예능'이라는 타이틀에서 이미 보장이 되었다. tvN <윤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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