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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배우 임시완 "처음 은행대출 받아 보니 살이 떨리더라"③

기사입력2017-03-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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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종로구 팔판동에서영화 <원라인>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배우 임시완을만났다.
임시완은 드라마 <해품달>, <적도의남자>, 시트콤 <스탠바이> 등을 통해 연기를 시작,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을 통해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29일 개봉할 영화 <원라인>에서는 순진한 미소로 사람들을 낚고,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을 홀리는 프로 사기꾼 '민재' 역을 맡아 그간의 착한 남자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Q. <미생>의 장그래와 <원라인>의 민재 중에서 실제 성격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A. 연기를 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연기를 하고 난 뒤에 보니 작품마다 성격이 바뀌는것 같다. 아직 내 성격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 전 작품을하던 때에 비해서는 많이 밝아졌다. 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Q. '작업 대출' 영화에 출연한 이후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는지?
A. 없다. 영화에서 다루는 돈의 단위가 너무 크다 보니 사실 돈에 대한 감이 좀 떨어지기도 했다. 오히려 그런 큰 단위의 돈들이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예전에 그룹 활동을 하면서 숙소 생활을 하다가 처음 독립하게 되었을 때 돈이 절실하게 필요해서 대출 받았었다. 그 전까지는 필요하면 이자도, 서류도 필요 없는 부모님께 도움을 받다가, 처음으로 대출을 받아 봤는데 그때는 큰 돈을 대출받아 보니 살이 떨리더라. 걱정도 되고.

Q.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는 어땠나?
A. 영화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기태'역할의 박종환과 함께 촬영하는 분량이 많아서 친하게 지냈었다. 박종환은 내가 보지 못했던 연기 스타일을 갖고있어서 신기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들이 실제 촬영할 때 불쑥 튀어 나와서 촬영할 때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이 형은 도대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일까?' 궁금할 정도로 신기한 행동도 많이 한다.
이동휘와 촬영할 때도 웃음을 참기가 어려웠다. 애드립으로 촬영장에서 활기를 많이 불어 넣어줬다. 대표적인 이동휘의 애드립 장면은 '분신술' 장면인데 이 분신술은 영화 후반부 이동휘가 나오는 장면에서 심지어 연결되기도 한다.
진구와는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술자리를 가졌었다. 그때 진구가 술을 사주면서 했던 말이 "내가 술은 얼마든지 사주마! 촬영 재미있게 해보자"였다. 기쁜 마음에 열심히 촬영했는데 촬영 중반에 <태양의후예>가 잘 되면서 진구가 광고도 많이 찍게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구가 닭 가슴살을 챙겨 먹으면서 술과 거리가 멀어졌다. 촬영장에서 그날 촬영이 끝나면 진구와 술을 한잔 할 줄 알았는데 같이 못 마시고 늘 박병은 하고만 마셨다. 그때는 진구에게 배신감도 느꼈다. (웃음) 지금은 진구와의 관계가 원만히 해결되었다.


Q. <원라인> 이후 올해의 계획은?
A. 지금은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찍고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이고 여름에 방송 예정이다. 그리고 이미 찍은 영화 <불한당>도 올해 안에 개봉할 것이다. <불한당>의 홍보활동까지 열심히 한 다음에 어딜 좀 다녀오려고 한다.

Q. '어디'가 군대인가?
A. '어디'는 집 일수도 있고, 어디건 될수 있다.

임시완이 출연한 <원라인>은 '작업 대출'계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며 그 안에서 서로를 속이는 사기꾼들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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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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