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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발판아~” 윤균상을 찾아온 사랑과 원수!

기사입력2017-03-2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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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에게 행운과 불운이 한꺼번에 닥쳤다. 32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동(윤균상)은 가령(채수빈)의 마음을 받아들였지만, 충원군(김정태)의 등장에 긴장했다.



길동 무리가 한양에 터를 잡은 지 4년이 지났고, 각자 지방을 돌면서 맡을 일을 충실히 하면서 활빈정의 살림을 불렸다. “오늘이 성님들 오시는 날인가라며 길동은 용개(이준혁) 등을 맞을 준비를 했다. 곧 상투에 비단옷을 입은 홍가들은 가마를 타는 등 위세를 떨치며 당당하게 활빈정에 돌아왔다.


다함께 모인 홍가들은
옛날 생각 많이 난다라며 재회를 기뻐하고, “가령이 주려고 이야기책 샀다라며 앞다퉈 책을 내밀었다. 신이 난 가령은 새로운 이야기 만들었는데 들어보실라우라면서 모두의 만류에도 이야기책을 읽어줬다. “구천과 채화가...”라면서 <수백향>을 읽어주는 가령을 길동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한편 연산군(김지석)은 송도환(안내상)을 만났고, 서로 기색을 탐색했다. “난 공을 잘 모르오. 그러니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라는 연산군의 말에 송도환은 충원군의 일을 떠올렸다.

자신을 몰락시킨 길동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 충원군에게 송도환은 중요한 조언을 했다
. “중요한 건 민심이오. 정확히 말하면 양반, 그중에서도 사내들. 그 민심이 조선의 수백년을 결정할 것입니다.”라는 송도환의 말에 충원군은 귀를 기울였다.

민심을 잘 이용할 줄 알면 충원군을 몰락시킨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를 묻힐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라면서 송도환은 내 말이 맞는지 따라보시겠소?”라며 충원군에게 방법을 알려줬다. 충원군은 송도환의 말에 따라 도성 문앞에 거적을 깔고 길동 무리를 벌할 것을 청원했다.


큰어르신으로 불리는 길동은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도와준다는 얘기를 듣게 됐고, 이 소문을 들은 사람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서자인 동생이 서원에서 다른 양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다리까지 절게 됐다는 사연을 가진 양반이 내 부탁을 들어주시게라며 찾아왔다.

이야기를 듣던 길동은 그럼 정중하게 부탁하시죠라며 시큰둥하게 내뱉었다. 그러자 양반은 자네를 큰어르신이라 부른다지라며 길동 앞에 무릎까지 꿇며 부탁했다. “내 아우의 원수를 갚아주시오라는 진심에 길동은 끗쇠를 시켜 괴롭히는 유생들을 혼내줬다.


사업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소부리(박준규)은 길동에게 가령이 혼기가 꽉 찼는데라며 혼담을 가져왔다. 그러나 막상 가령이 혼담에 응하자 가령이가 정혼자가 있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면서 소부리는 청혼자가 없다고 길동에게 알렸다.

길동은 펄쩍 뛰면서 소문의 근원을 찾으려고 하지만 알고보니 가령이 스스로 소문을 낸 것이었다. 추궁하는 길동에게 가령은 사실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그래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오라버니가 지꾸 시집가라고 해서라며 이유를 밝혔다. “너 혼자 좋아한단 말이냐? 아니 왜 그런 멍청한 짓을이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의 길동에게 가령은 어쩌우, 좋아죽겠는데.”라며 샐쭉해졌다.


그렇잖아도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라며 가령은 길동을 따로 밖으로 불러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늦나보다라는 길동에게 가령은 늦기는. 진작 와있는데.”라며 배시시 웃었다.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는 대담하고 강단있는 가령의 고백에 길동은 당황하면서 너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라고 거절했다.


가령은 집을 떠나려 하고, 그런 가령을 따라온 길동은 내가 좋아? 내가 뭔지나 알고 좋아하는 거야?”라고 얘기했다. “난 건달이야. 넌 건달 여자로 살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라며 정색하는 길동에게 가령은 내가 공화 언니보다 내가 더 오라버니 사랑할 수 있는데. 안 떠날 수 있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안기는 가령에게 길동은 격정적인 입맞춤을 했다.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길동의 염려에 가령은 그러니까 내가 함께할게요라며 안기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길동과 가령 만큼 연산군과 녹수(이하늬)의 사이도 점점 깊어졌다. 연산군의 총애를 받고 있는 녹수는 무수리들을 장악원에 보내달라고 청했다.

허락이 떨어지자 녹수는 날로 황공하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허면, 이번에는 네 마음을 주는 것이냐.”라며 연산군이 반색했다. “제 마음 따위가 뭐라고 가지려 하십니까.”라면서 슬쩍 물러나는 녹수에게 연산군은 별것 아니지. 헌데 자꾸 아니주려 하니 가지고 싶은 것이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녹수는 전하를 묶어두는 길은 제 마음을 아니 드리는 것 뿐이니 이번에도 아니 드리렵니다.”라고 재치있는 화술로 연산군을 즐겁게 했다. 녹수는 장악원에서 시중들 무수리들을 선택했고, 그 중에는 어리니(정다빈)도 있었다.


한편 길현(심희섭)은 암행어사 박하성이란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을 살폈다. 그러다 어느 고을에서 일가족이 사라졌다는 말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왕족의 집에 노역을 갔다가 매를 맞아 죽은 동생 일을 고변했다가 일가족이 사라졌다는 내막에 이상하다고 여겼다.

또한, 가령과 길동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오라버니, 나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라면서 가령은 길동에게 부탁했다.


같이 손만 잡고 자는 거. 내가 너 지켜줄게 하면서.”라면서 들뜬 가령은 우리 같이 자볼라우?”라고 말했다가 얼른 손만 잡고.”라고 덧붙였다. 결국 한방에서 한이불을 덮은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진 마음을 확인했다.


가령과 길동의 사이가 깊어지는 사이, 충원군은 홍가의 일을 꼬투리잡고 엄자치(김병옥)에게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요청했다. “역리의 길을 가지 말고 순리의 길을 가소서라는 충원군에게는 어느새 유생들이 무리를 이뤄 따르기 시작했고, 엄자치는 모른척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엄자치는 길동을 찾아가 충원군이 돌아왔네!”라며 긴박한 사정을 알렸다. 길동을 비롯한 홍가들은 그 소식에 충격을 받고, 유배지에서 죽었어야 할 충원군이 돌아온 것을 괴이하게 여겼다. 더구나 충원군이 끗쇠가 유생들을 혼내준 사건을 물고 늘어지자 긴장횄다.


사건 재조사를 막던 엄자치는 새 서윤(박은석)이 부임하자마자 끗쇠를 끌고와 형장을 가하자 길동을 소개시켜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서윤이 된 수학은 자네만의 개성을 가져야지. 박하성을 보시게. 자네는 전하께서 하고 싶으나 차마 하지 못하는 일을 하시게.”라는 송도환의 명을 따랐고, 길동의 뇌물도 거절했다.


길동은 대신 금주령때 술을 받아마신 상급자를 찾아가 협박과 청탁을 했다. 간신히 끗쇠가 풀려났고, 이 소식을 들은 충원군은 안색이 변했다. 활빈정에 돌아온 끗쇠를 반기는 길동에게 발판아~”라는 충원군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온 충원군을 길동과 홍가들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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