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쿡방과 전혀 다른 형태의 신개념 요리쇼.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으로 tvN에서 1월부터 방송했다가 어제 정규 편성 첫회를 방송했다. 편의점 조리 수준의 끓는 물, 전자렌지만 가지고 만들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라는 야심찬 계획아래 어제 정규 첫방송된 <편의점을 털어라>는 어땠을까?
GOOD
- MC와 패널, 게스트와의 케미가 재미로 뿜뿜 ★★★★★
- 기발한 메뉴, 기상천외한 맛의 새로운 조합 ★★★★★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의 패널(강타, 토니안, 박나래, 딘딘, 유재환, 혜린)과 이들을 활약을 화려한 입담과 화사한 리액션으로 받쳐주는 MC(이수근, 윤두준)의 조합은 어느 예능 못지 않게 시종일관 빵빵 터졌다. 게스트로 등장한 편의점 만수르 김도균과 사랑꾼 민진웅의 토크도 레시피 못지 않게 훌륭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냈다. '화이트 데이'의 컨셉에 맞춘 오늘의 레시피는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발상으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레시피에 신기해 하고, 출연진들의 개그에 웃다보면 방송 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BAD
- 이대로 따라해먹어도 나, 건강할 수 있을까? ☆☆☆☆☆
- 정말로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 걸까? ☆☆☆☆☆
젊은 세대, 홀로족들이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는 때우는 것을 반영한 트랜디한 프로그램임은 인정하지만 주 재료나 레시피를 보면 건강에 대한 염려를 지울 수 없다. 물론 '건강한 한끼'가 프로그램의 모토가 아니며, 간편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라고는 하지만 한번 따라해 봄직한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기엔 시청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tvN <편의점을 털어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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