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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무오사화의 서막’ 김지석, 폭주 시작!

기사입력2017-03-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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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이 피바람을 일으켰다. 3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연산군(김지석)은 자신을 만만하게 여기던 신하들을 반역으로 몰기 시작하고, 길동(윤균상)은 이 기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신하들과 유생들에게 시달리던 연산군은 점차 음율도 찾지 않고 광폭한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저들이 노사신을 욕하지만 기실 날 삶아죽이고 싶은 게지라며 이를 갈던 연산군은 장악원에 가서도 아첨 대신 진실을 고하라고 일렀다.


어떤 말을 해도 좋으나 거짓말은 아니 된다!”라는 연산군의 서릿발 같은 명령에 다들 숨을 죽였으나 녹수(이하늬)는 입을 열었다. “소인, 궁안에서 숨기는 것이 있으시라 수근대는 것을 들었나이다라며 흉문을 고했다.


소인, 약조드리지요. 절대로 전하께 거짓을 고하지 않겠나이다!”라며 나선 녹수는 모두 고하라는 연산군에게 전하, 본시 임금께 사실을 고하는 것은 목숨이 걸린 것이지요. 소인, 목숨을 걸겠나이다.”라고 답했다. “잘해내거든 저에게 작은 상 하나만 내려주소서라는 당돌한 녹수의 청에 상전 자원(박수영)은 흠칫 놀랐다. “소인,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녹수의 청에 연산군은 귀기울였다.


연산군은 녹수에게 세조에 대한 온갖 흉흉한 소문을 전해 듣고 충격받았다. “천지가 세조대왕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었구나. 그저 궁안에서 속닥거리는 줄 알았더니.”라며 경악한 연산군은 그러니 그 손주인 내가 참으로 만만하게 보는 것이지. 이것을 그냥 두고 봐서는 아니 되겠지라며 분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소문낸 자를 처벌하겠다는 자원의 말에 연산군은 소문이 글로 남았다면 벌을 내릴 수 있어.”라며 임금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자들을 찾았다. “사관은 소문까지 기록합니다라며 얘기한 자원은 본시 임금은 사초를 볼 수 없나이다라고 고했다.


연산군은 나 대신 다른 자들이 확인하게 해야지라면서 대간을 겁내지 않으면서 맹렬히 미워하는 자를 찾았다. 부합된 인물로 지목된 유자광에게 연산군은 저들은 임금인 나조차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그릇된 말을 사초에 기록하는 건 어떠한가. 불충인가라는 연산군의 말에 유자광은 세조에 대한 소문이 적힌 사초를 찾기 시작했다. 유자광은 노사신(안석환) 등을 동원해 사초에 세조의 악소문을 기록한 김일손의 불충을 고자질하러 한밤중에 연산군을 찾았다.

사관을 기록하러 달려가던 길현(심희섭)은 자원을 만나 오늘은 기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 저를 보시지요라는 말에 이끌렸다. 자원은 길현에게 곧 국청이 열릴 것이며 문사낭청에 올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황한 길현은 송도환(안내상)에게 달려가 조언을 구했다. 송도환은 유생들을 선동의 무리라 가리키며 자네와 나, 이 나라 조선의 진짜 충신이 되세!”라며 위를 능멸하는 무리들을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송도환에게 선동하는 무리들을 알아볼 방법에 대해 조언을 들은 길현은 선배들에게 문사낭청이라니. 조부를 불러 매질하는 자리라며 질타당했다. 그러나 길현은 그들에게 세조를 도운 사람들을 부역자라 하면서 어찌 그 손자가 다스리는 조정의 녹을 받으십니까. 그건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며 대들었다.


자네 어찌 그러나!”라며 수학(박은석)이 말리자 길현은 ““난 감히 내가 이런 곳에 있을 거라 상상하지못했어! 이 나라 조선의 밖에 있는 사람이었거든. 하지만 이젠 아냐!”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 “내게 이런 꿈같은 생을 안겨주신 분은 전하일세. 나는 차마 전하를 저버릴 수 없으니, 그리 알아!”라는 길현의 다짐에 수학은 이상하게 여겼다.


김일손의 사초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남김없이 찾아내게!”라는 유자광의 명을 따른 길현과 수학은 더 불충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러나 반드시 반역죄인이 나와야 하는 것이네!”라는 유자광의 말에 길현은 더 고민하다가 그자들이 겁이 많아. 본심을 교묘하게 숨기지라는 송도환의 말에 김일손의 조의제문을 찾아냈다.

길현은 유자광에게 조의제문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축년 10월이면 노산군이 죽은 달이 아닙니까.”라고 세조를 빗댄 것으로 의심했다. “역시 별게 아니지요. 혹시 저는 저들이 교묘한 본심을 숨긴 게 아닌가 하고.”라며 물러서는 길현에게 유자광은 아니야!”라며 무릎을 쳤다.


한편 길동은 업산(이명훈)에게 장악원에서 소리는 안 듣고 화만 내셨다라는 말을 듣고 의아하게 여겼다. 길동은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고 죄를 지어야 벌을 받는 게 아니라 임금님이 기분 나빠야 벌을 받는 것입니다.”라면서 임금이 화난 이유를 알아내기로 했다.

궁 안의 분위기는 수상하게 돌아가고, 업산에게 근황을 들은 일청(허정도)아무래도 심상치 않아.”라고 말했다. “‘조의제문을 쓴 자들은 세조가 무력으로 왕위를 뺏았다고 말한 것이라는 일청의 말에 길동은 세조는 임금의 할아버지고, 할아버지를 욕해서 화났다....”라면서 임금님의 역린이 할아버지였던가라고 힌트를 얻었다. 일청은 불손한 행동을 알아보신다면 최소한 반역죄지라고 하고 길동은 이틈을 타 원수를 갚을 기회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연산군은 유자광이 김일손의 사부인 김종직도 부관참시하소서!”라며 아뢰자 흡족한 미소를 띄었다. 그러나 반대파들이 작호를 뺏는 것으로 그치심이...”라고 하자 연산군은 불충한 자들을 비호하는 겐가! 저들을 잡아 당장 형장 심문하거라!”라며 불같은 명령을 내렸다.

놀란 길현에게 자네가 조의제문을 찾아냈다지?!”라며 노사신이 빈정댔다. 이유를 묻는 길현에게 노사신은 몰라 묻는가!”라고 화를 내면서 저 어리석은 자들이 사라져 언로가 막힌다면 이 나라 조선은 어디로 가겠는가!”라며 길현을 탓했다.


반역죄라면 연루된 자들은 처벌받겠습니다. 왕족일 지라도라는 길동의 말에 일청은 확신을 심어줬다. 길동은 충원군의 시회에 참석했던 이종수가 김일손이 고향 동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충원군과 엮을 생각을 했다.


피할 방법을 찾던 이종수 앞에 나타난 길동은 충원군에게 말을 들었다고 전하라고 얘기했다. 벌벌 떠는 이종수에게 말만 그저 전하시는 거죠. 이번 기회에 그자에게 벌을 내리십시오. 그렇게 되면 나리를 풀어드릴 것입니다.”라고 제안했다.


결국 끌려간 이종수는 나는 충원군에게 그 말을 들었소이다!”라며 충원군을 끌어들였다. 마침 국청 자리에 있던 길현은 충원군이라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띄었다.


왕족이란 이유로 충원군 일을 덮으려는 유자광에게 길현은 전하가 이 일에 관련된 자는 낱낱이 국문하라고 했잖습니까!”라며 펄쩍 뛰었다. 원수인 충원군을 반역죄로 몰 기회를 잡은 길현은 연산군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연산군은 만약 종친이라 해서 봐준다면 누가 두려움을 알 것이오라면서 국문을 허락했다. 충원군은 무고를 주장하면서 증인으로 허태학(김준배)과 발판이를 내세웠다. 길동은 이에 대비해 활빈정에 있다가 증인으로 나섰다.

과연 길현과 길동 형제가 원수인 충원군을 역적으로 몰아넣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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