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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목에 담긴 흥행불패 법칙! '김삼순'부터 '도봉순'까지

기사입력2017-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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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며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던 <밀회>를 넘어섰다. 1위는 최고 시청률 9.2%(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무자식 상팔자>인데, 지금의 기세라면 기록 경신도 무난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흥행에는 과거 전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의 법칙이 담겨있다. 바로 제목부터 '도봉순'이라는 주인공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드라마의 첫 인상을 결정 짓는 제목치고는 지나치게 직관적이고 명료하기 때문에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때로는 전연령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으로 승화되기도 한다.

이처럼 제목과 캐릭터가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낸 4개의 드라마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2005)
<내 이름은 김삼순>은 개명신청을 부르짖는 지극히 평범한 여주인공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제목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 30대 노처녀라는 콤플렉스를 지녔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삼순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삼순이', '삼식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당시 평균시청률 37.7%, 최고시청률 50.5%(TNS 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005년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빵왕 김탁구> (2010)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6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회는 무려 50.8%(TNMS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높을 탁(卓), 구할 구(求)의 의미가 담긴 '김탁구'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제빵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냈던 <제빵왕 김탁구>는 실제 '김탁구빵'이 출시되기도 하는 등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내 딸 서영이> (2012)
가깝고도 먼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사랑을 그려낸 <내 딸 서영이>는 분단위 최고시청률이 54.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담백한 듯 보이는 <내 딸 서영이>라는 제목에는 증오심으로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린 딸을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애정과 미안함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눈길을 끈다.


<왔다! 장보리> (2014)
<왔다! 연민정>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악역이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던 드라마지만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선함을 대표했던 장보리의 친근함이 있었기에 더욱 빛이 났다. 연민정에게 당하는 장보리에게 답답함을 느끼거나, 연민정의 몰락과 장보리의 가족 찾기를 응원하게 되는 등 그 어떤 드라마보다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던 <왔다! 장보리>는 최고 시청률 3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1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남았다.



40-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통해 캐릭터 드라마의 성공 역사를 써왔던 이들처럼 <힘쎈여자 도봉순>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까. 앞으로 '도봉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iMBC 김은별 | 사진 각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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