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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윤균상, 뜻이룰 결정적인 것 찾았다! “역린....!”

기사입력2017-03-0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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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이 김정태를 잡을 묘안을 찾았다. 36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동(윤균상)은 연산군(김지석)을 움직여 충원군(김정태)을 친다는 계략을 짜냈다.

번번이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신하들 때문에 심기가 좋지 않았던 연산군(김지석)은 아름다운 승무를 선보인 공화(이하늬)에게 감탄했다. 연산군은 춤이 끝나자 공화에게 다가서 고깔을 벗기면서 이름을 물었다.


공화는 녹수라 하옵니다라고 답해 상전(박수영)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공화는 옛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얻었나이다. 압록강, 시리도록 퍼런 물빛을 따라 녹수라 지었나이다.”라고 답했다.
연산군은 오늘 너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목적을 이뤘다고 여긴 공화는 다음날 월화매(황석정)에게 자랑하면서 연산군에게 받은 패물도 자랑했다


그러나 막상 연산군 앞에서 가무를 선보이는 악원 명단에 들어있지 않자 놀란 공화는 상전을 따라나서고, 상전의 제안에 따라 악원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연산군은 운율만 감상할 뿐 자신을 비롯한 여악들의 외모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공화는 실망했다.


그런 공화에게 상전은 이제 알겠는가. 전하는 사가의 사내와 다르다네. 전하는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빼어난 것만 알아보시지.”라며 심상하게 말했다. “더 빼어난 실력을 갖춰 자네의 음율 한 자락으로 전하를 위로할 수 있다면 나도 자네를 돕겠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전하께서 웃으시는 것. 그뿐이네.”라는 상전의 말에 공화는 더욱 기운을 잃었다.


길동 무리는 한양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전략을 짰다. 일청(허정도)전하가 운율을 아끼신다면 예민하고 섬세한 분이 아니시겠는가. 그럼에도 여색을 탐하진 않으신다네. 그런 전하가 충원군을 가까이 한다니, 속을 알 수가 없네.”라고 분석했다.

이게 우리들끼리 해볼 수 있는 일인가라는 세걸(김도윤)의 말에 길동은 기방을 열어야겠습니다.”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기방은 안됐는데라고 하던 무리들은 강별감을 통해 별감 자리를 만들어놓을테니 별감이 돼서 궁안 소식을 전하면 좋겠습니다.”라는 길동의 말에 앞다퉈 나섰다.


길현은 송도환(안내상)에게서 전하는 세조대왕의 적통이시네. 깊은 심중에 무엇이 들었을 것 같나. 자네가 세조의 적통 밑에서 일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 같은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과거를 보러 나선 길현은 인재라는 시제를 받고 송도환에게 들은 조언을 떠올리며 문장을 만들어 결국 과거시험에 합격했다. 한양에서 내려오던 길동와 과거를 보러 올라가던 길현은 스쳐지나갔지만 정작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용개(이준혁)와 세걸은 아모개(김상중)에게 다시 안겨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다함께 모인 밥상에서 길동은 거간꾼이 기가 막힌 기방 자리를 알고 있답니다.”라며 기방 계획을 얘기했다. “기방은 안 되는 거 아입니까.”라는 용개의 난색에 아모개는 인차 느그들이 알아서 혀라며 길동에게 모든 걸 맡겼다.


길동은 성님들, 충원군이 어찰 받은 일로 걱정 많은 거 압니다. 해서 우리 대신 임금님이 충원군을 치게 만들 것입니다.”라는 계획을 털어놓았다. “고것이 니가 쥔 패냐라는 아모개 말에 길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자치(김병옥)기방 차릴 재물은 내가 대지.”라며 금두꺼비를 내놨고, “소생시킬 활, 아름다울 빈. 활빈정 어떠냐라며 이름까지 지었다. “사내들에게는 소생, 그러니까 그 무언가를 소생시키는 게 중요하거든.”이라는 엄차지 말에 모두 수긍했다.


활빈정이 열리고, 가령(채수빈)은 가무와 웃음으로 왁자지껄한 모습에 공화를 떠올렸다. “참 곱고 이쁘고 나한테 잘해줬는데. 오라버니는 공화 언니 생각 안 해?”라는 가령의 말에 길동은 대답없이 자리를 떴다. 가령은 언니한테 미안해. 그래도 후회는 안 해. 나도 이제부턴 좋아하는 사람 곁에 꼭 붙어서 행복하게 살 거야.”라며 다짐했다.


활빈정이 안정되자 길동은 허태학(김준배)를 통해 충원군을 불러들였다. “발판이 놈 기억하십니까. 떠돌이 머슴인데 어디 기방에서 상전 비위 맞추는 재주 덕인지 기방에서 조방꾼 노릇 하게 됐나 봅니다. 마님 좀 모셔오라고 어찌나 성화인지.”라며 허태학이 얘기하자 충원군은 기꺼이 나섰다.


동은 충원군을 맞아 귀한 손님 모셔야 조방꾼 노릇 한단 소리 들을 텐디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섭섭지 않게 모시겄습니다.”라면서 화려한 잔치를 꾸며 충원군을 만족시켰다. 한층 흥이 오르자 길동은 귀한 임금님 어찰을 받았는데 어찌 혼자 보십니까. 그런 건 사람들이랑 같이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면서 충원군이 자랑하도록 부추겼다.


충원군이 돌아간 뒤 길동은 충원군 뒤를 캐면 반드시 구린 것이 나옵니다.”라면서 어찰 받은 기념으로 활빈당에서 잔치를 연다고 합니다.”라고 진행상황을 알렸다. “충원군과 어울리는 무리가 어떤지 봐둘 기회죠.”라는 길동의 말에 무리들은 계획에 대한 준비를 했다.

가령은 기방에 삼요소가 있어요. , 음악, 듣는 귀라면서 길동 몰래 심부름하면서 양반들 얘기를 엿듣겠다고 나섰다. 또한, 길동은 별감으로 잠입한 업산(이명훈)에겐 대전 궁녀들과 친할 것을, 활빈정에는 시회에 참석했던 문객들이 누굴 만나는지 확인하고, 내관들이 딴맘 먹지 않도록 단속할 것을 일렀다.


한편 궁에서는 연산군이 신하들에게 내내 시달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국상 중 소고기를 먹은 죄로 옥신각신하는 신하들에게 염증을 느낀 연산군은 과인은 용렬해서! 요순과 같이 될 가망이 없소!”라고 역정냈다. “그대들의 충정이 갸륵하니 대신 고기와 술을 내리지. 실컷 마시고 돌아가게!”라며 내전을 나선 연산군은 분노를 삭이기 위해 내관들을 시켜 화로에 불을 일으켜 구경만 했다.


그러는 사이 충원군 옆에서 조방꾼 노릇을 하는 길동은 충원군이 장악원 여악과 수랏간 나인들을 불러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궁에서 고기 먹은 죄를 묻는다는 얘기에 길동 무리들은 충원군도 술먹고 놀지 않았니. 장악원 여악들까지 빼돌리고! 내수사 재물까지 마음대로 빼먹는다고!”라며 아우성쳤다.

길동은 증좌는 없어도 됩니다. 업산이 성 말이 궁안의 일을 소문낸 내관을 크게 매질했다고 합니다. 임금님이 소문에 관심 많다는 말입니다.”라며 아이디어를 냈다. “충원군 일을 임금님 귀에 들어가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라는 길동의 말은 곧 실천됐고, 결국 연산군 귀에 들어가고 말았다.


충원군이 내수사 장리를 내고 갚지 않았다....”라며 연산군이 언짢아하자 상전은 찾아온 충원군을 돌려보냈다. 상전은 재물을 빌려쓰셨다 들었습니다. 전하는 앉아서도 천리 밖을 내다보십니다. 전하 귀에 들어와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충원군을 나무랐다.

충격받은 충원군은 울며불며 어떤 놈이야! 나와 전하 사이를 이간질해!”라며 억울하다며 술을 퍼마셨다. 길동은 충원군은 한양 가는 길이 막혔을 뿐이란다. 아무 벌도 받지 않았어.”라는 소식에 실망했지만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라며 티내진 않았다.


아모개는 길동에게 그간 네가 헛짓 한 것은 아녀. 벌은 안 줘도 고약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께.”라고 위로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약혀. 뭔가 결정적인 것이 있어야 하는디. 나랏님이 노여워할 뭔가가 있덜 않것냐.”라는 아모개 말에 길동은 생각에 잠겼다. 연산군이 혼자 불구경을 한다는 말을 전해들은 길동은 문득 역린.....!”이라며 뭔가를 떠올렸다.


길동은 과연 무엇을 떠올린 걸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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