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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터키영화의 주인공, '아일라' 김은자 할머니와 아버지 '바바'

기사입력2017-03-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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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에서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 특집으로 <아일라 -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소녀>를 방송한다.


김은자(72세) 할머니에게는 특별한 아버지가 있다. 한국 전쟁에서 자신을 살려준 터키 파병군 슐레이만이다. 슐레이만은 전쟁고아인 그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펴주며 바바(아버지)가 되었다.

그러나, 부녀는 1년 만에 생이별을 겪고 생사조차 알 수 없이 지냈다.

지난 2010년, 아버지와 딸은 60년 만에 기적처럼 만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용사를 기리는 행사에 바바(아버지), 슐레이만이 온 것이다.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눈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한동안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려야했다.


푸른 눈의 아버지는 터키에 와서 함께 살자고 했지만 김은자가 된 아일라도 한국에 가족이 있었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헤어졌고 7년의 세월이 또 흘렀다.

아일라는 아버지의 92세 생신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했다. 그사이 아일라는 터키에서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 문화부 장관과 수많은 취재진이 그녀를 기다렸다. 두 사람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67년 전의 기억이 터키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있었던 것.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슐레이만 바바의 건강이다. 터키에서 만난 아버지는 지팡이와 휠체어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92세 노인이 되었다.

함께 지낸 시간은 고작 일 년이지만 67년을 그리워하며 보낸 부녀의 애틋한 이야기가 오늘 밤 11시 10분 〈MBC스페셜〉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 특집 <아일라 -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소녀>를 통해 방송된다.


iMBC 조혜원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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