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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조심하세요" 드라마 속 소름 돋는 '반전 범인'들 4인방

기사입력2017-0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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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어요."
뒤통수 조심! 시청자를 놀라게 만든 드라마 속 반전 범인 4인방


지난 7일(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항소심에서 범행을 자백하는 영상을 마주한 후 자살을 결심한 박정우(지성) 앞에 이성규(김민석)이 "내가 죽였다"라고 살인 자백을 하면서 소름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온순한 외모 뒤에 가려진 싸늘한 범행 고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1분 반전 엔딩'으로 불리면서 방송 직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연일 화제를 낳았다.

▶ <피고인> 속 '1분 엔딩' 이성규(김민석)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드라마의 흐름, 그리고 완급 조절 속에는 이렇듯 탄탄한 전개와 반전 캐릭터들이 숨어있다. 특히 미스터리 속 범인을 밝혀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추리물의 특성상 이런 예상치 못한 '깜짝 범인'의 등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가장 반가운 요소다.

그렇다면 <피고인> 속 김민석처럼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던 드라마 속 반전 범인들은 누가 있었을까? 스토리에 몰입하는 사이 아무도 모르게 다가와 뒤통수를 위협했던 인물들을 다시 소환한다.


▶ <뿌리깊은 나무> 속 반전의 두 얼굴을 가진 백정, 정기준(윤제문)


그저 지나가는 역으로만 생각되었던 백정 가리온. 시종일관 양반들의 눈치를 보며 낮은 자세로 등장했던 그는 시청자들까지 감쪽같이 속였다. 그의 정체는 바로 극중 비밀결사 밀본의 3대 본원(밀본의 수장)인 정기준이었던 것. 극중 조선건국에 앞장섰던 정치가이자 학자인 정도전의 동생인 정도광의 외동아들인 정기준은, 정도전이 이방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일가에까지 탄압이 가해지자, 이에 반감을 품고 은막에서 '밀본'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반전 정체 공개 후 그는 이후 전개에 중요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 <신의 선물> 속 사건의 전말 속 키를 쥔 인물, 기동찬(조승우)

딸 샛별(김유빈)을 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의 행보를 그린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도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타임리프의 시초이자, 계기가 되었던 샛별이 유괴사건의 진실은 마지막회에서야 명확히 드러났다. 어머니가 샛별이를 죽였다고 오해한 그는 죄를 숨기기 위해 아이를 강에 버리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14일 전 자신이 샛별이를 죽였다는 것을 떠올린다. 이후 동찬은 "둘 중 하나가 없어져야 끝나는 운명"이라며 아이를 살리고 자신이 죽는 길을 택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그 간호사가 아니었다? 레드립스틱의 범인, <시그널> 속 윤수아(오연아)


실제 사건과 미제사건들을 모티브로 가져로면서 매 사건마다 화제를 낳았던 <시그널>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범인은 바로 첫 사건인 '김윤정 어린이 살인사건' 속 간호사 윤수아(오연아)였다. 모앞으로 다가온 공소시효는 분과 초 사이를 오가며 마치 폭탄 카운트다운처럼 울리고, 그 속에서 경찰들을 따돌리고 유유히 상황을 지켜보던 윤수아는 우산 속에서 반전의 전체를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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