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종교를 넘어선 세기의 걸작 영화들! <사일런스><미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기사입력2017-02-01 15:21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1750년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 협약 속에서 희생된 원주민과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션>은 롤랑 조페 감독의 명작으로 제39회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종교와 사랑의 실천,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 메시지와 더불어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주제곡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까지 그가 지상에 머문 최후의 12시간을 다룬 영화다. 희생과 용서, 거룩한 인류애를 그리며 국내에서만 300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미국에서는 역대 R등급 영화 흥행수익 1위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들 영화들은 단순히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데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 그 이상의 보편적인 철학과 그 속에 담긴 감동에 주력해 더 넓은 관객층을 사로잡았다. 또한 예술적인 완성도를 높여 영화적인 평가에서도 역시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다. 그리고 이제 <사일런스>가 이들 작품들을 뛰어넘는 종교 영화 걸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사일런스>는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목숨을 걸고 떠난 2명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실화 드라마이다. 20세기 일본 최고의 작가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과 고통스러운 운명 앞에 놓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그려냈다. 특히 역사 속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신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종교계의 가장 오래된 논제이자 ‘믿음’의 실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메시지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택시 드라이버>와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6년에 걸쳐 작품을 완성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옮긴 덕분에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작품으로 꼽히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에 오르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올댓시네마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