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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부터 홍길동까지, '드라마'로 재조명 받은 역사 속 주인공 BEST5

기사입력2017-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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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퍼올리지 못한 마지막 한 방울’
정도전부터 홍길동까지, '드라마'로 재조명 받은 역사 속 주인공 BEST5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그 홍길동이 아니다.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자 힘없는 백성들의 구원자인 '역사 속 실존인물' 홍길동이 드라마 <역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월 30일(월)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연일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자아내고 있는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으로 리메이크 되어왔던 주인공인 '의적' 홍길동은 허균이 지은 소설인 '홍길동전' 속 주인공이었지만, 이번 드라마 <역적>은 달랐다. 1화 초반 오프닝 시퀀스에서 연산군(김지석)과 대적한 홍길동(윤균상)은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려왕족의 후손도, 정승판서의 서자도,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도 아닌 내 아버지, 씨종 아모개의 자식"이라고 말한다. 즉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자리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서자 홍길동이 아닌, '실존 인물'의 삶에 대해 재조명할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 이에 과연 드라마가 앞으로 홍길동의 삶을 어떤 형식으로 그려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드라마로 거듭나면서 다시 역사 속에서 재조명된 인물들은 누가 있었을까? 역사가 모두 담아내지 못했던 그 이름들을 재해석한 드라마, 그중 다섯 명의 주인공들을 모았다.



▶ 가장 낮은 곳에서 이뤄낸, 고결하고 찬란한 의원의 삶 <허준>(1999)

MBC의 사극 르네상스를 이룩했던 주역 작품을 꼽으라면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아직도 <허준>을 떠올릴 것이다. 99년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드라마 <허준>의 여운은 세월을 넘는 명작의 감동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의학자, 어의이기도 했던 허준은 출세 역시도 조선 역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의 연속이었다. 드라마 역시 그가 중인의 낮은 신분에서 점차 자신의 기량을 펼쳐나가는 과정을 심도있게 풀어나가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 역사에 남은 의녀 ‘장금’으로 풀어낸 사극의 신화 <대장금>(2003)

<허준>과 함께 사극을 한류열풍에 올려놓은 작품이자, 배우 이영애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이기도 한 <대장금> 역시 의녀 장금의 생애를 재해석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선 중종대의 의녀이며 출생과 그 생애 역시 불분명한 그녀에 대해 드라마는 홍시맛을 논하는 어린 수라간 나인부터 그녀가 갖은 위기를 겪은 후 의술을 행하는 의녀로 거듭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면서 눈길을 모았다.

▶ 여왕의 재발견, 눈부신 신라를 만들어낸 최초 여인군주의 기록 <선덕여왕>(2009)

신라 27대 왕이며, 최초로 여인의 몸으로 스스로 군주가 된 덕만(德曼), 선덕여왕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로, 이요원, 고현정, 박예진, 엄태웅, 김남길 등 이름있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로 방송 당시에도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명품 사극이다. 한민족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재조명하면서 차별과 고초를 넘어서 스스로 군주가 되는 길을 택한 그녀의 행보는 지금도 드라마를 접하는 시청자들에게 변하지 않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 새로운 왕조의 곁에는 ‘킹메이커’가 있었다, <정도전>(2014)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서인석, 임호, 안재모, 선동혁 등 명품 배우들과 제작진이 만나 2014년 '사극붐'을 일으켰던 <정도전> 역시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한 대표적 드라마 중 하나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조재현)의 이야기를 그린 <정도전>은 힘과 권력에 밀린 패배자에서 지략과 능력으로 이성계(유동근)을 왕위에 올리는 정도전의 활약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였다. 더불어 기득권의 부패로 기울어가는 고려말의 정세와 혼란스러운 조선건국의 상황, 파격적인 행보를 이행했던 정도전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을 어렵지 않게 그려내면서 KBS의 정통 사극의 부활을 알렸다.

▶ 구름을 타고 도술을 부리는 홍길동? 이젠 ‘진짜’가 온다, 홍길동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2017)

<역적>은 연산군 시대의 농민무장대의 지도자이자, 조선 최초의 혁명가이자 반체제 운동가로 이름을 남기는 실존인물 홍길동의 삶을 다룬다. 출생과 사망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며, 힘없는 백성들을 대변해 기득권에 반기를 든 그의 모습은 훗날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의 모델이 된다. 드라마 <역적>에서는 '하늘과 땅, 백성을 품은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를 두고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풀어낼 예정이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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