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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드] 진짜 공주 '태쁘' 김태희와 비주얼 甲 외교관 송승헌의 <마이 프린세스>

기사입력2017-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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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린세스> (2011)

이 드라마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 아침에 대한민국의 공주가 되는 이설(김태희)과 최고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현직 외교관인 박해영(송승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공주' 캐릭터에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던 김태희와 비주얼 커플 송승헌, 고풍스러운 세트와 의상들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작품. 특히 방송 이후에는 김태희의 공주 머리띠가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마이 프린세스> 7회 中


설: (드라마 <선덕여왕> 시청 중인) 너 때문이다! 박해영 너 때문이다! 오윤주 너 때문이야! 다 네 놈들 때문이다!
해영: 죽을래?
설: 아, 아니요? 여긴 왜 왔어요?
해영: 그걸 몰라서 물어? 그거야말로 너 때문이다! 어? 지금 너 때문에 궁이 발칵 뒤집혔는데 너는 여기에서 한가하게 드라마나 보고 있어?


설: 공부 중이니까 방해 마요.
해영: 무슨 공부?
설: 자기 주도 학습이랄까. 내 인생의 롤모델을 미실로 정했거든요.
해영: 왜, 정적 암살법 그런 거라도 배우게?
설: 이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배워야겠어요. 사방이 온통 적이거든요.


해영: 그래? 그럼 그 중에 제일 잘생긴 적은 나겠네.
설: 허, 진짜! 하지마요.
해영: 그 적 중에 제일 미운 적도 나겠고, 그 적 중에 널 가장 힘들게 하는 적도 나겠지?
설: 그 중 하나는 틀렸어요.
해영: 뭐가 틀렸는데?
설: 아, 졸리다. 나 갈래요.


<마이 프린세스> 9회 中

해영: 뭐하냐.
설: 그냥 사색 중이랄까.
해영: 근데 발은 왜.
설: 발이 왜요?
해영: 아니, 좀전에 보고 있길래.
설: 그냥 발이 좀 아픈 거 같아서 잠깐 보고 있었어요.

해영: 아파? 왜? 봐봐.



설: (더러워진 발이 부끄러워 분수대로 들어가는) 발이 감기가 들었나. 열이 심하네.
해영: 야, 이거 때국물 나오는거봐. 물 다 갈아야겠다. 너 왜 그래?
설: 지구의 심각한 수질 오염을 위해서 공주가 해야할 일은 뭘까요?
해영: 어디에서 오리발이야?
설: 오리발이라니요? 내가 개구리 발가락 비슷하다는 얘긴...
해영: 야, 시끄럽고. (구두를 주며) 들어! 오늘 기자회견 잘 해서 이 선생님이 주는 상입니다. 마마.
설: 뭐가요?



해영: 발 얼겠다. 빨리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발 담가.
설: 내려놔요! 누가 보면 어떡해요?
해영: 당연히 보겠지. 여기 눈이 몇 갠데.
설: 봐도 괜찮아요?
해영: 어떻게 괜찮아. 난리 나겠지. 너 왜 이렇게 무거워. 통뼈야?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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