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가 임지연을 알아보지 못했다.
14일(토)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40회에서는 납치당했던 대훈(한갑수)이 가까스로 탈출해 고군분투하다가 미풍(임지연)의 가게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애(임수향)는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봐 심부름센터에 대훈(한갑수)을 납치하라고 지시했다. 대훈은 신애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그대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후 대훈은 괴한들의 눈을 피해 도망쳐 나왔지만, 또 다른 이들에 의해 노동 착취를 당하며 배고픔의 날들을 보내야했다.
남이(김희정)는 승준(이현걸)의 아들 원빈이 “두 분의 교제를 허락할 수 없습니다”라며 반대하자 난감했다. 남이가 “아빠가 외롭게 지내시길 바라는 거야?”라고 묻자, 원빈은 “제가 있는데 왜 외롭습니까? 제 누님으로만 남아주십시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승준에게는 “남자의 사랑은 하나라고 하셨잖아요. 그 약속 꼭 지켜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금실(금보라)은 달래(김영옥)가 영애(이일화)에게 자신이 힘들게 만든 모과차를 준 것을 알고 경악했다. 이에 금실이 따지자, 달래는 “너 지옥으로 떨어질까 봐 애쓰는 내 깊은 뜻을 몰라서 이러는 거야?”라며 맞섰다. 하지만 금실은 “모르겠어요! 어머니랑 더는 못 살겠어요”라며 소리쳤다. 달래 역시 “당장 나가, 이 못된 것!”이라며 격노했다.
덕천(변희봉)은 대훈의 실종 소식에 절망하며 드러누웠다. 경찰이 찾아와 목격자에 대해 말하자, 신애와 청자(이휘향)는 안절부절못했다. 한편 희라(황보라)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장수(장세현)가 추레한 차림으로 나타나자 화가 났다. 집으로 들어와 다투는 둘. 답답해진 장수가 거리로 나왔는데, 그의 뒤를 주리(채연)가 몰래 지켜봤다.
장고(손호준)는 미풍이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영애를 찾아가 상가 계약서를 건넸다. 만둣국 장사를 제안한 것. 거절하던 영애는 미풍이 힘들게 일한다는 사실을 듣고, “염치없지만 고맙게 받을게. 꼭 갚겠네”라고 전했다. 장고의 도움으로 ‘아바지 만두’ 가게를 연 영애와 미풍.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금실이 가게로 가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금실이 “쫓아내길 정말 잘했네. 그 돈 먹고 내 아들한테서 떨어져!”라며 막말하자, 영애가 “말씀이 심하십니다”라며 억울해했다. 이때 장고가 나타나 “무슨 짓이야!”라며 금실을 데리고 나갔다.
집으로 간 장고가 “내가 위자료로 준 거야!”라고 하자, 금실이 “우리 집안 걔 때문에 편한 날 없었어. 걔가 줘야지!”라며 반박했다. 장고는 “우리 싫어서 헤어진 거 아니에요. 엄마 때문에 나간 거잖아”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금실은 “걔한테서 손 떼. 얼씬도 하지 마!”라며 발악했다.
장고는 다시 가게로 찾아가 미풍에게 사과했다. 미풍은 “이런 일로 더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돈은 꼭 갚을게요”라고 전했다. 이어 미풍은 “어머니 하시는 거 봤죠? 우린 안 돼요. 다신 오지 마세요”라며 냉정히 말했다. 이후 미풍이 만두를 훔치는 대훈을 발견하고, “아버지!”라며 뒤쫓는 모습에서 40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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