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안전지대는 어디? <미씽나인>부터 <판도라>까지, '4대 재난'을 품은 작품들

기사입력2017-01-13 16: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1%으의 가능성을 품은 재난 스토리를 담은 국내 드라마/영화 BEST4


'사건을 대비하고 불행을 넘어서려 자들의 이야기'
모든 재난은 예기치 못한 시기에 찾아온다. '불의 고리'로부터 안전하다 여겼던 대한민국 역시 연이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대지진의 이야기를 담았던 드라마 <디데이>가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영화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 역시 무대는 일본이지만 '운석충돌'이라는 사고를 집어넣으면서 재앙과 사건에 대응하려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영화 <해운대> 속 쓰나미가 몰려오자 대피하는 사람들)

이처럼 뉴스에서 들려오는 각종 사건사고들로 인해 관객들 역시 불안하기만 하다. 2017년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다는 일부의 이야기가 과거 노스트라다무스의 멸망설처럼 다시 떠돌기 시작하는 요즘, 그리고 지진으로 인한 취약점이 여실히 드러난 대한민국의 안보는 빨간불이 켜졌지만 아직 그 대응을 위한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극장가 역시 이런 불안을 대변하듯 재난 스토리들이 성행을 이룬다.

하지만 그 불행을 '넘어서려는' 의식과 시도 역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을 각성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들을 미리 시뮬레이션한 드라마와 영화는 어떤 작품들이 있었을까. 국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른바 '빅4 재난'을 품을 영화와 드라마를 모았다.



▶ 최고의 여름 명소에서 펼쳐지는 아비규환의 현장, '해일'을 다룬 영화 <해운대>(2009)


<해운대> ㅣ 영화 ㅣ 120분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이민기 등
줄거리: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한다!

[일단 현실감이 있다. '설마 쓰나미가 오겠냐'며 떠들다가 나중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무른 안보의식 면에서. (아이디:thefr***)] 한 네티즌의 평처럼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재난에 취약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만일을 위한 대비가 아닐까. 극중 유일하게 쓰나미 사태를 예측한 지질박사의 말을 묵살한 재난방재청의 안일한 의식이 불러온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게다가 장소 역시 여름이면 생각나는 해운대이니,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 대한민국 최초 '재난' 드라마의 탄생, 지진 여파로 재주목 받고 있는 드라마 <디데이>


JTBC <디데이> ㅣ 드라마 ㅣ 20부작
출연: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 차인표, 김상호 등
줄거리: 절망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하는 DMAT와 구조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드라마

리얼해서 무섭다. '본격 한국형 재난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걸고 등장하면서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몰았고, 방영 시작 후에도 호평을 자아냈던 드라마 <디데에>. 웰메이드 드라마의 호평을 등에 업을만큼 이야기 속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재난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빛나는 정신이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서울 한복판에서 재난이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상의 사건을 그야말로 현실감 넘치게 그려낸다.


▶ 원전이 위험하다, 국민들을 각성시키는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영화 <판도라>(2017)


<판도라> ㅣ 영화 ㅣ 120분
출연: 김남길, 김주현, 정진영, 김영애, 문정희, 김명민 등
줄거리: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원자력 폭발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앞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고 믿고 있던 컨트롤 타워마저 사정없이 흔들린다.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 폭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발전소 직원인 ‘재혁’과 그의 동료들은 목숨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요즘 같은 때 꼭 봐야하는 영화', '우리나라 원자로 조심하라고 경고해주는 착한 영화' 등 다소 예측 가능한 상투적인 스토리지만 그래서 더 영화 속 재난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현 시국을 반영한 원전 재난이라는 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지진의 여파가 이어지는 현재를 미리 예측이라도 한 듯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감성과 사건의 리얼리티를 낯설지 않게 잘 버무려 놓았다는 호평.

▶ 비행기를 탄 당신의 '만일'이 현실이 된다면? 무인도 속 서바이벌을 다루는 드라마 <미씽나인>


MBC <미씽나인> ㅣ 드라마 ㅣ16부작
출연: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 김상호, 태항호, 류원, 양동근, 송옥숙, 민성욱, 방은희, 김법래 등
줄거리: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

이제 영화보다 드라마가 소재의 폭이 좁다는 평은 소싯적 말이 되었다. 영화처럼 탄탄하고 큰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는 신규 재난 드라마, <미씽나인>이 1월 30일 첫 출격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예기치 못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해 무인도에 떨어진 실종자 9명의 생존기, 그리고 의문의 시체와 목격자 등 키워드만으로도 벌써부터 긴장감이 몰려온다. 그들을 둘러싼 모종의 사건사고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iMBC 차수현 | 사진 영화 스틸컷, 드라마 홈페이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