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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유병장수 시대, 2017년 대한민국 '노후 대비' 현황은?

기사입력2017-01-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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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이 인구구조 역전의 원년, 2017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준비해야 할 가장 큰 사회 문제 ‘노후파산’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후파산의 대상은 아주 평범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엘리트, 일류 기술자 그리고 중산층의 버젓한 가장이었지만 은퇴 후 준비되지 않은 자는 노후파산의 블랙홀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정대윤 할아버지는 중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소위 ‘엘리트’. 한 달에 수십억 원을 움직이며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IMF 금융위기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그는 월세 17만 원의 임대주택으로 들어왔다.

수도권 비닐하우스 단지에 사는 한 여성은 논현동에 살던 전업주부였다. 남편과의 사별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녀의 나이 67세. ‘노후, 생각해 보셨나요’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학교 화장실 청소, 공공근로 그리고 기초연금이 노후를 책임지기에 충분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인지 반문한다.


중앙치매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 명의 치매 환자를 돌보기 위해 매일 6~9 시간의 보살핌과 연간 2천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연령대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치매 유병률(65~69세 7.1%, 75~79세 21.0%, 85세 이상 38.4%)은 치매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시사한다.

신동희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치매 병수발로 기초생활보장 지원 및 기초연금 40여만 원만 남았다. ‘병을 갖고 오래 산다’는 유병장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국민연금공단에서 발표한 은퇴 후 최소생활비(부부기준)는 160만원이고, 적정생활비는 225만원이다. 은퇴 후 약 30년(기대수명 82.2세에서 평균 은퇴연령 53세를 뺀 값)을 적정생활비로 살아가려면 8억 1천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우리나라 고령 인구의 61.2%는 일하기를 원하고, 가장 큰 원인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다양한 인물들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노후파산에 대해 생각해보는 〈MBC스페셜〉 ‘노후, 생각해보셨나요’ 는 오는 9일 밤(월) 11시 10분 방송된다.


iMBC 편집팀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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