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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겨울'하면 떠오르는 감성 가득한 명품 드라마&영화 BEST5

기사입력2016-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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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감성이 불어온다’
겨울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 영화 속 명장면 BEST5


지난 7일,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의 24절기 중 하나인 대설(大雪)이 지나갔다. 봄을 기다리는 땅들이 얼어붙는 계절, 한 해를 열심히 달려온 선물처럼 눈이 내리며 풍경을 하얗게 덮어온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해지는 추위도 강력해지 때이기도 하다. 찬바람 사이를 돌아다니기 보다는 집에서 메마른 감성을 충전하고 싶어지는 시기. 기나긴 겨울 밤을 심심하지 않게 보내고 싶은 시청자들을 위해 '겨울'이면 생각나는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들을 다시 모아보았다.


▶ 겨울 드라마의 전설, 한류 열풍을 자아낸 <겨울 연가>


겨울연가(2002)
줄거리:
결혼을 앞둔 한 여자에게 죽은 첫 사랑과 닮은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애틋한 첫사랑을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은 준상(배용준)과 이별하는 유진(최지우),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러 상혁(박용하)와의 결혼을 앞둔 그녀가 이번에는 준상과 똑같은 모습을 한 이민형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운명적인 만남 앞에서 이들의 첫사랑은 유독 안타깝고 아련하다. 애틋한 스토리와 연출력, 지금도 대표 배우들로 활약하는 주연배우들의 활약은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감성을 자랑한다. 특히 일본의 한류 열풍의 기폭제가 된 대표 드라마로 아직도 '겨울'하면 떠오르는 명작의 반열에 손꼽힌다.

▶ 노희경 작가, 그리고 조인성&송혜교의 조합이 만든 명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줄거리: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그들의 삶에서 희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인기 일본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하면서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잡았고, 여기에 감성 드마라계의 거장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대한민국 대표 선남선녀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조합. 이름이 같다는 것을 이유로 오영(송혜교)의 오빠 행세를 하며 들어가는 오수(조인성)의 만남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더불어 금단의 사랑을 향해 가는 애틋한 로맨스의 달콤함을 자아낸다.

▶ 본편보다 에필로그가 더 설렌다는 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2013)
줄거리: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


전지현, 김수현과 탄탄한 대본으로 언제나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박지은 작가가 선사하는 겨울 판타지 로맨스는 옳았다. 외계인 남주인공이라는 참신한 드라마적 상상과 전생과 현생의 기억 속에서 로맨스를 이어가는 여주인공의 로맨스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다.

▶ 겨울에 떠오르는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겨울 영화계의 명작 <러브레터>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줄거리:
사랑했던 연인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추모식 날, 히로코는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지금은 사라진 그의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운다. 하지만 며칠 후, 후지이 이츠키로부터 거짓말처럼 답장이 날아오고, 히로코는 편지를 보낸 그 사람이 그와 같은 이름을 지닌 여자이며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두 명의 후지이 이츠키를 두고 그려지는 현재와 과거의 교차가 이와이 슌지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려진다. 무려 1995년 작품으로, 어느덧 나온지 20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독보적인 아련한 가성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메마른 겨울, 촉촉한 겨울 감성을 찾고 있다면 '러브레터'가 그 감성을 선물할 것이다.

▶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사랑의 추억, 재개봉으로 저력을 확인한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줄거리:
조엘(짐 캐리)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로 아직도 많은 극찬을 받고 있는 '이터널 선샤인'. 관객의 경험과 감성을 자극하는 공감력 강한 스토리와 대사로 잔잔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출을 자랑하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감성적인 대사들과 기억을 지워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낭만적인 설정, 배우들의 호연 등 이 겨울, 다시 이 영화를 만날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지난해 10주년 재개봉을 통해 첫 개봉 당시 17만명에서 32만명으로 두 배가 넘는 관객수를 자랑하면서 재개봉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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