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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가 궁금해]국내파⑫ 김지현2[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기사입력2016-11-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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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골퍼 ‘김지현’을 찾아보면 정회원만 해도 4명의 김지현이 있다. 이 중 두 명의 김지현이 KLPGA 대 LPGA 올스타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회에 한 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동명이인에 나이도 똑같은 김지현과 김지현2(투어에서는 동명이인을 보통 숫자나 알파벳으로 구별한다)는 특이하게도 생일까지 같은 11월이고 KLPGA 입회도 2009년 6월로 같다. 두 사람이 한 대회에서 사이좋게 나란히 걷고 있는 사진이 동명이인이란 이유만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중 롯데 골프단 소속의 김지현2를 먼저 조명한다.

김지현2는 데뷔 뒤 통산 2승을 거둔 수준급 골퍼이다. 프로골퍼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가 우승이다보니 아무래도 승리의 순간에 초점이 맞춰진다.

2012년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장타자 이정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2013년에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3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에는 아쉽게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는 못하다. 원인은 손목과 어깨 부상이었다. 김지현2는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 출전도 줄이고 체력 보강에 매진하며 다시 날개를 펴려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지현2는 2009년 KLPGA 정회원이 된 데 이어 2부 투어를 거쳐 2011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2016년도 성적은 다소 들쭉날쭉하다.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14위에 오르며 준수한 기량을 자랑했지만, 최고 성적인 3위를 거둔 한화금융클래식,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성적도 속출했다.

특히 하반기인 9월 이후의 성적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쳐, 내년 시즌 우승컵 사냥을 위해 휴식기 재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균 타수 71.71(14위), 그린 적중률 74.13(13위) 등 상금랭킹과 비슷하게 가고 있는 높은 기록 순위는 그의 노련함을 믿게 한다.

김지현2는 KLPGA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처음 국내파 멤버로 출전한다. 지난해 15승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던 LPGA 태극낭자들이 올해 박인비의 부상 등으로 조금은 주춤해져 있다. ‘뉴페이스’ 김지현2가 해외파를 상대로 휘두를 샷이 궁금해진다.


iMBC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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