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곡 다른느낌] <복면가왕>이 격하게 사랑한다, 가을감성 'BEST 커플송'은?

기사입력2016-10-04 15:00

"커플송? 맥락 있게 명곡으로 선택했죠~"
~<복면가왕>이 사랑한 BEST 커플송을 찾아라!~

"비켜! 최고의 커플송은 바로 나야!"
푸른 하늘, 알록달록한 단풍잎들까지 보기만 해도 감성이 물씬 피어오르는 가을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옆구리가 더욱 시려오는 것 같은 느낌은 외로운 솔로들의 기분 탓일까. 그런 시청자들의 공허한 마음을 <복면가왕>이 인기 ‘커플송’으로 채워주고 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현철과 이소라의 명곡 ‘그대 안의 블루’부터 성시경과 아이유의 화음이 돋보이는 ‘그대네요’까지, 유독 1라운드는 아름다운 커플송으로 가득하다. 그렇다면 복면가수들은 어떤 매력으로 이 커플송을 소화했을까? 시청자들을 달달한 가을 속으로 빠뜨린 MBC <복면가왕> 속 '최고의 커플송'들을 [같은 곡 다른느낌]으로 만나보자!

▶ <복면가왕>이 아낀다! 지금도 통하는 커플송의 명가, 김현철&이소라의'그대 안의 블루'

안성기, 강수연 등이 출연한 영화 <그대 안의 블루>(1992)의 OST로, 영화 자체도 인기를 모았지만 사운드트랙은 20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련되고 잔잔한 멜로디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맞물려 아직도 커플송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복면가왕>에서도 1라운드 듀엣송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 어른의 사랑은 이런 느낌? 쌍더듬이&우리아빠, 타고난 음색과 명품 화음으로 승부한다!

깊은 감성, 타고난 미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첫 소절부터 판정단들을 감탄하게 만든 쌍더듬이와 우리아빠의 화음은 특별했다. 호흡과 하모니의 끝판왕의 등장을 예감케 한 두 사람의 1라운드 무대는 잘익은 과일 한 입을 베어문것처럼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경쟁을 너머 하나의 예술무대를 완성, 원곡이 가진 애절한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호평을 자아냈다.

☞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 원곡자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게 만든 우리의밤&비행소년의 '그대 안의 블루'

앞선 무대보다 더 풋풋한 감성이 감돌았다. 우리의밤과 비행소년의 무대는 풍부한 성량, 부드러운 매력과 더불어 젊은 음색이 지닌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앉아있는 김현철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노래하는 두 복면가수의 노래는 마치 한 편의 첫사랑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듣는 이로 하려금 순수하고 깊은 감성을 끌어낸다.

▶ <복면가왕>이 격하게 아낀다(2)! 선배들의 감미로움을 잇는 성시경&아이유 '그대네요'

부드러운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성시경이 군 제대 후 팬들 앞에 다시 선보인 첫 싱글앨범으로, 프로듀서 김형석 작곡, 가수 아이유와의 듀엣을 소화하며 더욱 화제를 모은 노래다.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신세대 커플송의 명맥을 이어갔다.

☞ 원곡 못지 않은 감미로움! 양머리&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부른 '그대네요'

가을 감성이 부족하다고요? 이 무대 하나면 끝! 가면을 써도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낸 두 남녀 가수들의 꿀 흐르는 듀엣은 판정단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유일한 단점을 꼽으라면 바로 이 무대가 경쟁이라는 점이 아닐까. 원곡 가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낸 두 복면가수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커플송의 정석'이라고 말해도 좋을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 한 편의 뮤지컬처럼 아름다운 환상의 듀엣! 보디가드&디바의 '그대네요'

잔잔하고 차분한 보디가드의 음색은 비올라처럼 묵직한 중심을 잡으며 노래를 이끌어 나갔고, 맑고 아름다운 디바의 목소리는 바이올린 선율처럼 달콤하게 어우러졌다. 더욱이 수트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훈남훈녀 복면가수들의 달콤한 하모니는 영화 <보디가드>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커플미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애절한 뮤지컬을 보는 듯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을을 물들이는 달달한 커플송들! 가수들의 각양각색 보이스로 더욱 개성넘치는 명곡들로 재탄생한 [같은곡 다른느낌]을 통해 앞으로도 MBC 속 명품 무대들을 다시 만나보자.